내 치아 주치의 ‘우리동네 좋은치과’
내 치아 주치의 ‘우리동네 좋은치과’
  • 곽동민
  • 승인 2015.0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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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치과의사회를 가다>
▲ 여환섭 진주시치과의사회 회장

진주시치과의사회는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진주시치과의사회가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동네치과’가 지니고 있는 주치의 개념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 특히 ‘신뢰, 안심, 평생’이라는 장점과 친근한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네트워크치과, 일명 사무장치과의 척결 의지도 내포되어 있다. 특히 의료 상업화 등 비윤리적 의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정활동도 함께 펼친다는 계획이다.

본보에서는 이미 수십년째 우리 지역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과 함께 해온 진주시치과의사회를 만나 그들의 활동상을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주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의사의 판단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인술보다는 이익을 좆아서 의료행위에 마케팅의 개념이 섞이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환자를 돈으로 보기 시작한 의사는 이미 의사가 아닙니다.”

여환섭(여환섭치과의원 원장) 진주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일명 사무장치과로 불리는 대형 네트워크치과로 인해 지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 회장은 “일반인들은 사무장치과의 존재가 서비스의 질 상승이나 의료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렇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할인, 저가정책 등은 결국 소비자 피해로 돌아온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매출을 올리려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과잉진료를 하게 되면 치과 의료시장의 극심한 혼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동네치과의 장점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치과 진료는 진단과 치료에서 그치지 않는다. 특히 사후관리가 중요하고 시일이 많이 걸리는게 바로 치과 진료”라며 “동네치과는 ‘내 치아를 위한 주치의’의 개념이다. 평생치과라는 연속성과 더불어 신뢰가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 진주시치과의사회와 진주보건대학 치위생과 학생들이 ‘구강의 날’을 맞아 진주시 중안동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기 구강검진과 구강관리의 중요성

주현호(새로남치과의원 원장) 진주시치과의사회 공보이사는 정기적인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주 공보이사는 “꼭 치아가 아프거나 불편할 때에만 치과를 찾는 것이 아니라 최소 3달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인 구강관리를 위해 치과를 내원하는 것이 좋다”며 “정상적인 경우 특별한 치료가 아니라 일반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가벼운 잇몸관리와 현재 자신의 상태에 걸맞는 칫솔질 교육으로 현 상태를 유지관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없어도 구강검진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간단한 치료로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게 유지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공보이사는 환자 자신의 자각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이미 충치나 기타 구강 질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적인 구강관리를 하지 않고 통증이나 징후가 발생한 뒤에 내원하게 되면 치료전에 마취 등 복잡한 치과치료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내원횟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 자신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며 “정기적인 구강관리는 가까운 동네치과를 정해 한 곳에서 꾸준히 검진, 치료, 유지, 관리하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이다”고 강조했다.

진주시치과의사회는 첫 번째 영구치가 나오는 6세 무렵의 어린이, 본격적인 치주염이 발생하는 30대 후반, 치주염을 잘 관리하지 못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는 40~50대, 치아를 상실하기 쉬운 노년기에 각별한 치아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노인 무료 의치사업·휴일당번 치과 운영하는 진주시치과의사회

진주시치과의사회는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이외에도 이미 수십년간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안중언(한마음치과의원 원장) 진주시치과의사회 총무이사는 “진주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은 지난 30년 간 한달에 한두번씩 산청의 성심원을 찾아 노인 무료 의치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또 진주 혜광학교에서도 정기적인 구강관리와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혜광학교의 경우 한달에 2번씩 방문해 기본적인 충치치료와 예방치료를 병행해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에는 치아교정 치료가 필요한 진주기독육아원 원생 5명을 위해 무료로 재능기부 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진주시치과의사회 소속의 5개 치과가 동참해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시설 아동들을 위해 진주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이 팔을 걷어 붙인 적도 있다.

이외에도 진주시치과의사회는 진주시보건소와 함께 의치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선정, 무료의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진주시치과의사회는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휴일 당번치과제도를 운영하는 단체로서 진주시민들에게 휴일 응급 치과치료, 약물치료 등의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일당번치과는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되며 진주시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jinju.go.kr/) 또는 055-741-4000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 진주시치과의사회는 노인 무료 의치치료 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주 혜광학교를 찾은 진주시치과의사회가 치과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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