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정상화 위해 상환유예해야"
"STX조선해양 정상화 위해 상환유예해야"
  • 황용인
  • 승인 2015.0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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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국민은행에 건의서
지역 상공계가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KB국민은행 등에 전달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26일 KB국민은행의 채권 강제집행이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 우려가 있어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환유예’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민은행과 각 정당, 지역 국회의원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최근 STX조선해양 측에 중국의 STX(대련)조선과 STX(대련)중공 대출금액에 대한 약 320억 원의 보증채무 이행을 요구하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STX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 KB국민은행이 신디케이트론(이하 신디론)을 통해 STX(대련)조선과 STX(대련)중공에 대출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연대보증을 제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지난 2013년부터 연체된 신디론에 대한 보증금 청구의 소를 진행했고 법원은 STX조선해양에 약 320억 원에 대한 보증채무 변제를 판결했다.

따라서 창원상의는 KB국민은행이 320억 원의 보증채무 이행을 위한 강제집행을 이뤄질 경우, STX조선해양이 지난 2013년 7월 자율협약 체결 이후 채권단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경영정상화가 다소 불투명하다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STX조선해양이 최근 수수한 80여척의 선박이 취소될 위기에 직면하고 지역 경제에도 엄청한 후폭풍을 몰고 있수 있다는 것이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경남 경제와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기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등 채권협약 금융기관뿐 아니라, 자율협약을 맺지 않은 경남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의 채권은행도 채권협약금융기관과 동일하게 2017년 말까지 상환유예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KB국민은행이 대출금 상환을 강제하는 것은 협약은행들이 지원한 자금을 받아서 KB국민은행의 대출분을 상환하게 되는 구조가 되는 것으로 결국 기업정상화 작업의 중단을 초래하고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수 있다”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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