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년 서진초교, 과밀학급 골머리
개교 1년 서진초교, 과밀학급 골머리
  • 임명진
  • 승인 2015.03.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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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학생 급증 교실 포화상태…학급당 권장 인원 초과
진주시 평거지구 내 서진초등학교가 개교 1년만에 학급 과밀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일 2015학년도 1학년 신입생 238명이 입학한 서진초등학교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밀려드는 전·입학생들로 교실 포화상태에 도달해 미술실, 음악실, 영어체험교실 등 8개 특별실까지 모두 교실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에만 50명의 학생이 전학했고 전학을 문의하는 상담은 이어지고 있다.

서진초교는 전체 24학급으로 2014년 3월 개교했다. 개교 당시에 전교생의 수는 533명. 하지만 개교 1년만인 3일 전교생이 903명으로 크게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년의 경우 학급 과밀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학년의 경우 학급당 인원이 도교육청의 권장 학급당 인원인 27명을 초과한 30명에 달하고 있다. 2학년과 4학년도 권장 학급당 인원을 초과하기는 마찬가지.

4학년의 경우 4학급 중 2개 학급의 학급당 인원이 31명에 이르고 있다.

건물에 교실 공간이 없다보니 더이상 교실을 늘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교사들도 수업이나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교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1학년 학생들은 과밀학급으로 인해 학교적응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이 위협받게 됐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진초등학교 관계자는 “갈수록 입학생과 전학생이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밀려오고 있다. 남은 교실공간이 없다 보니 학생들의 불편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측은 교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진주교육청에 교실 증축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증축외에 대안이 없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개교 1년만에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에 일부 위장전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보이고 있다.

학교 주변에는 엠코타운, 휴먼시아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4월에는 퀸즈웰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단독주택 거주자의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진초교는 당초 36학급 개교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학교부지가 평거3지구에서 지금의 부지로 조정되면서 24학급으로 축소해 개교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수 있도록 증축예산안이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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