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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리포트] LH이전앞두고 부푼 지역경제지역경제·일자리 창출 희소식…단순 효과에만 안주 말아야
강진성  |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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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2  2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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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는 망치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곳곳이 공사현장으로 하루가 다르게 상가 등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잠잠했던 것이 다음달 LH입주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LH이전을 앞두고 지역경제는 또다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 호황을 누릴 곳은 단연 식당입니다. 혁신도시내에 번번한 식당이 없고 나홀로 내려온 직원들이 많다보니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식사를 대부분 주변지역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와 가까운 문산과 상대동, 하대동 등에서 좀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들은 이미 공공기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런 곳에서 서울말 쓰는 손님을 찾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입주한 한 이전기관 직원은 “서울에서는 퇴근 후 집에 가거나 다른 약속으로 바빴지만 여기선 딱히 할 일이 없다보니 직원들끼리 회식하는 횟수도 부쩍 늘어났다”며 “맛집을 찾아 평거동 지역으로 가는 직원들도 많다”고 귀띔했습니다. 구내식당이 있긴하지만 삼시세끼를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휴식시간에 모였다하면 주변 맛집을 공유한다고도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400명이 넘는 LH가 입주하면 맛집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택시업계도 기대가 큽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진주역 등에서 혁신도시로 연결되는 시내버스가 많지 않다보니 택시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출퇴근시 이전기관 직원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직원뿐만 아니라 업무차 진주를 방문하는 사람도 더 늘어 날 것입니다. 대리운전도 자연스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주말에 증차를 고민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주말 오후 서울-진주행 버스는 만차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동산업계도 호황입니다. 이전기관 사택은 물론 가족과 함께 머무를 집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어났다고 합니다. 중개인들은 “LH로 인해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진주전역에 물건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며 “일부 지역은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라고 전합니다.

지역 고용창출은 무엇보다 기대되는 효과입니다. 이미 이전한 300여명 규모의 기관에서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인원이 80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LH는 청사 경호, 관리, 업무 보조 등 규모만큼이나 많은 현지 채용을 합니다. 예상되는 인원만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중 정직원이 아닌 외주용역이나 계약직이 많긴 하지만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반길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 효과는 당장 나타나는 가시적인 기대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효과보다 이전기관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진정한 혁신도시 효과의 중심은 지역대학과 기업입니다. 함께 연구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고 파급된 산업기반이 다져지기 때문입니다. 내로라하는 공공기관의 힘과 지식을 지역이 공유할 때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효과가 진정으로 발휘될 것입니다.

이와함께 혁신도시로 인해 발생할 구도심 공동화현상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고민하고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성기자
   
▲ LH신사옥이 완공된 가운데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에 들어갑니다. 1400명이 넘는 직원이 오다보니 식당, 택시 등 지역 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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