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소각장 파업 '쓰레기 대란' 우려
김해 장유소각장 파업 '쓰레기 대란' 우려
  • 박준언
  • 승인 2015.03.2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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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대립 갈등 장기화 조짐…市, 양측 의견 조율 안간힘
김해 전역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장유소각장 노조원들이 나흘째 파업에 들어가 면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김해 장유소각장 노조 등에 따르면 시가 위탁 운영하는 장유소각장 근로자 41명 가운데 민주노총 일반노조 소속 26명이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사측과 임금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월 평균 임금을 전년도에 비해 10만원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사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사는 파업 이후 대화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갈등이 깊은 것은 상태다.

사측은 지난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 지회장을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24일에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조는 또 사측과는 별개로 시에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시가 위탁 운영업체를 바꾸면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시는 “계약서상 업체 근로자들은 2016년까지 고용관계가 유지되며, 업체가 바껴도 우선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파업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 전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로 대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장유소각장의 하루 쓰레기 처리용량은 150∼160t이다.

파업 이후 소각이 이뤄지지 못해 이날 현재까지 장유소각장 쓰레기 반입장에는 2600t가량의 쓰레기가 쌓여있다.

김해시 측은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26일부터 진영매립장으로 쓰레기를 운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양측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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