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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이전 1년 맞는 한국남동발전
강진성/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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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6  2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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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동발전은 중소기업 제품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고 지역 우수중소기업과 협력 중소업체가 제작한 발전기자재 등 우수제품을 홍보하고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0일 남동발전 허엽 사장을 비롯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개관식 모습./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지 꼭 1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근무하던 260명의 본사 직원이 짐을 꾸려 진주혁신도시로 터전을 옮겼다. 창립이후 처음으로 사옥을 갖게 된 남동발전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남동발전은 한전을 포함한 9개 전력그룹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이전을 마쳤다. 진주 이전을 앞두고 일부 직원들의 동요도 있었다. 하지만 허엽 사장은 지역과 융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직원들을 직접 독려하며 진주 이전을 이끌었다. 


허 사장은 “교칠지교(膠漆之交,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떨어질 수 없는 우정을 맺는다는 의미)의 이웃이 되기 위해 진주에 왔다”며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지역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 공기업의 성공적인 지방이전 사례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이전 당시를 회상했다. 


남동발전 임직원은 진주에 오자마자 지역사회로 뛰어 들었다. 그 결과 남동발전은 지난달 ‘2015대한민국 사회공헌기업대상(지역사회발전 부문)’을 수상했다. 남동발전의 진주이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지역에 전달한 ‘행복에너지’를 뒤돌아 봤다.

◇행복에너지1 ‘융화’
진주 생활에 적응하기에도 바빴던 지난 1년, 남동발전은 지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사옥의 조경공간과 체육시설은 울타리를 없앴다. 시민들은 부담없이 산책로를 거닐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5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은 주민을 초청해 음악 공연과 영화 상영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진주시 교향악단에 무상으로 연습장소를 대여해 지역문화계로 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렇게 한국남동발전은 ‘진주의 이웃’이 됐다. 또 남동발전은 산학협업을 위해 경상대학교와 신재생에너지융합학과 운영과 산학협력 현장실습 프로그램, 고졸입사자 대상 코셉(KOSEP) 사내대학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의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남동발전이었다. 경남지역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자립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향후 2년간 76억 원을 들여 구매하기로 했다.

◇행복에너지2 ‘나눔’
남동발전의 나눔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남동발전 노사는 임금인상분을 모금해 1억원을 진주시에 기탁했다. 사회복지시설에 물품지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입사원과 승진자들은 장애인 시설에서 의무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야 한다. 공기업 직원으로서 사회공헌 의식을 다지기 위해서다.
부서마다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돕기도 나섰다. 지난 1년간 지역에 나눔활동을 펼친 횟수만 60여회에 이른다. 이처럼 회사차원의 노력 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인다. 


본사·사업소 임직원들이 나눔펀드를 모금해 기부금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총 15개 지회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모금액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취약계층에 생필품을 후원하며 ‘모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에너지3 ‘발전’
진주에 오자마자 지역인재 채용에도 나섰다. 신입 정직원의 10%를 지역 인재에서 뽑았다. 경력단절여성과 사옥 유지관련 인력 등 60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진주시에 납부한 지방세도 적지 않다. 지난 1년간 소득세 4억원, 주민세 1억6000억원, 취득세 7000만원, 재산세 1억원 등 7억3000만원에 이른다.


직원과 가족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 기준 남동발전 본사 직원은 273명으로 이중 94명이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국내 3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이 268만원, 1인가구 소비지출이 99만원(통계청 2014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24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남동발전의 협력업체, 용역업체 등 진주를 방문하는 인구유입을 고려하면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외 일정금액 미만의 계약에 대해서는 경남지역 업체를 우선 고려해 지역업체를 배려했다.
서부경남의 21개 중소기업과 협의체를 구성,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과 결연을 맺고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설날·추석 등 명절에는 임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진짜 가족이 되다
지역사회에 다가가는 남동발전의 노력은 통했다. 지역민들은 ‘남동발전’이라는 회사명을 자연스레 입에 올리며 가족으로 대접하고 있다. 
최학재 남동발전 차장은 “서울에서 잠시 왔다가는 손님이 아니라 진주가족이 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친밀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방향”라고 말했다.


이같은 남동발전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정명진(38·충무공동)씨는 “남동발전이 진주로 온다고할 때 별다른 기대를 안했다”며 “1년 동안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이웃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 지난 달 10일 김낙규(가운데) 남동발전 상임감사가 직원들과 진주 자유시장을 찾아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날 구입한 물품은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사진제공=남동발전

협력업체도 챙기는 동반성장의 맏형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크자”
구매 늘리고 수출 지원 노력
동반성장 실적 최고 등급받아

한국남동발전 본사 1층에는 중소기업 제품 전시관이 있다. 
협력 중소기업의 제품을 상설전시함으로써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활동을 증가시키고 회사를 찾은 바이어를 상대로 판매처 확대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전시관은 한국남동발전이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전사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맏형’을 자처하는 한국남동발전은 주변지역에 대한 교육지원 및 지역인재 우선채용 민생지원,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진주지역의 경제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지원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 중이다. 발전을 위한 멘토링 지역기업 등과 해외로 동반진출을 주도해 특히 북미 지역 등에서 우수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위한 바이어와의 상담을 실시, 기대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우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의 환경을 바뀌어 놓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기대된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4년 동반성장 추진실적에 대한 심사결과 진주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를 받기도 했다.

   
▲ 한국남동발전은 중소기업 제품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고 지역 우수중소기업과 협력 중소업체가 제작한 발전기자재 등 우수제품을 홍보하고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0일 남동발전 허엽 사장을 비롯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개관식 모습./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01년 4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설립된 공기업이다. 현재 삼천포화력본부, 영흥화력본부, 신영흥화력건설본부, 영동화력발전처, 여수화력발전처, 분당화력본부 등 전국에 6개 발전단지를 운영 중이다. 본사를 비롯한 사업소의 전체 임직원수는 2000명에 이른다.

국내 전체 전력 발전량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5대 발전사(남동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가운데 최대 설비용량(9976MW)을 갖추고 있다.

2014년 매출 4조4694억원, 당기순이익 383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3년 매출 11조, 설비규모 1만8000MW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의 화력발전소 운영 뿐 아니라 태양광, 연료전지, 수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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