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KAI 전투기사업에 모처럼 한 목소리
여야, KAI 전투기사업에 모처럼 한 목소리
  • 김응삼
  • 승인 2015.03.3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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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창조경제 한축…전폭 지원”…야 “공군력 증강 결정적 역할”
여야는 31일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이 국내 항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항공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미래 항공산업발전과 공군력 증강에 결정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KF-X사업’이 대한민국 안보와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쌍끌이가 되도록 성공적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번 사업은 초대형 안보구축사업으로 이를 계기로 항공우주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개발비용 예산 확보와 핵심기술 이전 문제가 2대 관건으로 예상된다”면서 “관계당국은 정밀한 장기 청사진을 만들어 여러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국형 전투기사업은 약 18조원을 투입해 공군 주력기인 KF-16을 능가하는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개발 완료해 2031년까지 전력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KAI는 전투기 개발 전문업체의 종합적인 역량과 국내 항공산업의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은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투입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미래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과 공군력 증강에 결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육군 대장출신인 백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막대한 국가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우수한 성능의 국산전투기를 제대로 개발해 국내 항공기술 및 국방과학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백 의원은 미국측의 기술이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업규모가 훨씬 작았던 T-50사업이나 한국형헬기사업도 70~80명 규모의전문사업단을 운영했는데, KFX사업 인력은 30여명에 불과하고 조직도 독립돼 있지 않다”며 “전투기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헬기사업들과혼합해 사업단을 구성해 과연 제대로 사업관리가 가능할 지 의문시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수 전문인력 확보와 과거 절충교육 사례를 거울삼아 조기전력화 달성은 물론 이후 독자적인 전투기 생산기술능력 확보를 기대한다”면서 “국내개발전투기의 해외수출이나 국산무기체계 탑재관련 미국의 기술 통제를 받는 일이 없도록 기술이전 협정과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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