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사업 민간·군용 수요 함께 해야”
“MRO사업 민간·군용 수요 함께 해야”
  • 김응삼
  • 승인 2015.04.0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박대출 의원에 대면보고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1일 항공정비(MRO)사업과 관련, “현재까지는 각 업체들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대출 의원(진주갑)에게 한 대면 보고에서 “민간수요와 군용수요가 함께해야 사업성이 있는 만큼 이를 충족하기 위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단 인근에 항공정비(MRO)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서 실장은 “의원님 말씀 고려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진주·사천에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고 KF-X 전투기생산도 예정돼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 산업인 국가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통합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집적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부품생산과 항공기 제조는 진주·사천에 있고, 기체 정비는 다른 곳에서 있다면 물류 이동에 따른 비효율 뿐 만 아니라 중복투자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항공산업은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미래수요와 성장잠재력으로 판단, 정부가 주도적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RO사업을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충북 청주는 진주·사천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이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과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항공정비(MRO)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등은 MRO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경제청이 추진하는 전문 법인 설립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 법인 구성, 지분 구조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저비용항공사의 정비환경 개선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정비고 활용, 공구 임대 등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항공정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충청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실무협의회에도 참여해 저비용항공사 정비환경 개선지원, 중앙정부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한다고 충북경제청은 설명했다





항공기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수리·정비)산업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MRO 산업은 항공기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기적 항공기 검사·분해·수리·정비 등을 아우르는 산업이다.

2013년 기준 국내 항공기 MRO 수요는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2025년까지 4조 3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시장의 국산화율을 현재 47%에서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내 MRO산업 육성의 중요성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기 증가 전망과도 맞물려 있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2만7000여대인 민간 항공기는 2022년 3만5600여대로 늘 것으로 전망돼 같은 기간 아-태 지역 항공기도 6850대에서 1만625대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때문이다.

국내 MRO산업 육성 효과는 △수입 대체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항공안전 강화 △항공사 경쟁력 제고 등이 꼽히고 있다.

김응삼기자

 
박대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