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급식' 선거 불똥튈까 전전긍긍
‘유상급식' 선거 불똥튈까 전전긍긍
  • 김응삼
  • 승인 2015.04.0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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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원들 사석에서 만나면 "급식" 속앓이
“학부모들이 4월초 가정통신문을 통해 급식 고지서를 받고 나서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다. 본격적으로 단체행동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농촌과 도시 지역은 차별화해 한다”,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만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전(내년 4월13일)에는 끝내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무상급식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이는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도내 의원들이 사석에서 만나면 서로 나눈 얘기라고 한다. 도내출신 의원들이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해 속타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파장이 중앙 정치권으로 전선이 확대된 가운데 새누리당 경남출신 국회의원들의 가슴앓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의원들은 이렇다할만한 언급이 없지만 홍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이 만나는 등 ‘소통’을 통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이 불과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원들은 더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조만간 만나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얘기가 중앙 정치권에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내 출신 의원들은 공식적인 모임을 갖고 논의한 적은 없다. 다만 7일 4월 임시국회 개회식이 열리고, 8∼9일에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때문에 의원들 대부분이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역구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4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날을 맞춰 의원들이 서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동안 도내 의원들 모임도 임시국회가 열리는 날에 맞춰 많이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현재까지 도내 의원들이 무상급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 모임을 갖기로 한 것은 없고, 본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본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끼리 비공식 모임은 가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기윤 도당위원장은 6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3월16일 취임하면서 의원들에게 도내 의원들의 모임을 활성화 방안으로 찾아야 한다고 제의했다”면서 “그럼 임시국회가 열리는 날 오찬을 하던지 아니면 티타임하던 모임을 자주 갖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의제를 갖고 모임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간에 모이면 그때 그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이 만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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