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새야구장 '산 넘어 또 산'
창원 새야구장 '산 넘어 또 산'
  • 이은수
  • 승인 2015.04.1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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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비 200억 지원 않기로 결정
우여곡절 끝에 입지가 변경된 창원 새 야구장이 이번에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경남도가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NC다이노스 전용구장 건립에 경남도비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기 때문이다.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남도 행정과가 창원시장 앞으로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따라 창원새야구장 건립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홍지사 시군순방중에 창원시로부터 야구장 건립비 200억원 지원을 요청받아 검토한 결과,기존 마산야구장 시설안전진단을 통해 개·보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경남도가 강력한 채무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야구장에 도비지원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월 23일 창원시 순방에서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도비 200억원 지원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새 야구장 건립에 드는 예상 사업비는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문제의 도비 지원분은 200억원으로 전체의 18%에 달한다. 이에 경남도의 예산지원을 기정사실화 했던 창원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우여곡절끝에 입지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바꿨는데 창원 새 야구장 건립에 또다른 변수가 생겼다”며 “경남도를 설득해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안상수 창원시장은 새 야구장을 마산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만들기로 결정했다. 창원 새야구장 입지 논란은 사상초유의 시의회 본회의장 계란투척 사태까지 불러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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