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여성청소년 수사팀’ 성과 뚜렷
경남경찰 ‘여성청소년 수사팀’ 성과 뚜렷
  • 김순철
  • 승인 2015.04.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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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두달간 성폭력·가정폭력 검거율 크게 늘어나
경남지방경찰청이 여성과 아동 등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화된 수사를 위해 2달여 동안 ‘여성청소년 수사팀’ 을 운영한 결과 성폭력 및 가정폭력 사범 검거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수사팀 발족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도경찰청은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실종 수사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전담하기 위해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빌족했다.

도경찰청은 우선 창원중부와 창원서부, 마산동부, 진주, 김해중부, 양산, 거제 등 치안수요가 많은 7곳의 경찰서를 중심으로 전문수사관을 선발,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신설했다.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사회 약자 보호를 위해 기능별로 산재돼 있던 것을 수사팀으로 일원화, 여성과 아동 등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화된 수사는 물론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목적으로 설치했다. 수사팀 설치 이전에는 성폭력사범은 형사와 성폭력 전담수사팀, 학교폭력은 학교전담경찰관, 가정폭력은 형사, 실종·가출사건은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가 맡았다.

수사팀 발족 이후 3월말까지 2달여 동안 운영한 결과 성폭력사범 검거율은 전년 동기 131명에서 175명으로 33.6%, 가정폭력 사범은 126명에서 240명으로 90.5%가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가정폭력 사건의 경우 긴급 임시조치는 3건에서 2건(300%↑), 임시조치는 7건→47건(571.4%), 구속은 3건→16건(433.3%)으로 크게 증가하고, 사건처리 또한 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게 경찰의 분석이다.

일례로 지난 3월 16일 오후 1시 45분께 이혼한 아버지에게 끌려갔다는 112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형사·지역경찰 등 가용경력을 전원 투입, 사건현장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차량을 확인하고, 인접 지방청과 공조해 발생 3시간만에 범인을 검거, 구속했다. 이후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은 지자체와 연계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주기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심태환 여성보호계장은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빠른 시일내 안정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여성·아동·장애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경찰청은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하반기에는 도내 23개 전 경찰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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