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파고 맞서는 지역특화 농업]의령군 토요애
[개방파고 맞서는 지역특화 농업]의령군 토요애
  • 박수상
  • 승인 2015.03.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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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토요애유통(주)은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전문화, 조직화를 통하여 시장 경쟁력을 갖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지향적 선진화된 생산자 주도형 주식회사 모델 제시 및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바탕으로 개방 파고에 맞서고 있다. FTA체결로 직면하게 되는 대내외적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 향상을 통해 농업인이 부자되는 의령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농산물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수박, 쥬키니호박, 파프리카 등 9개 품목에 979농가가 참여해 토요애 유통(주)을 통하여 2014년 612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군은 2015년에는 700억 원을 목표로 토요애 지역브랜드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을 세워 FTA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의령군토요애유통센터 내 토요애수박 비파괴당도 측정 선별장.


◇FTA 환경변화 대응전략 및 전망

의령군은 FTA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농·축·임산물 생산기반 시설의 현대화와 품질개량 및 가공 ·유통에 필요한 자금을 저렴한 조건으로 지원하고, 특히 FTA 대비해 지원 한도액 범위 내에서 추가로 중복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군이 지원하는 농업인 소득지원사업 융자금은 농·축산인 등 개인의 경우 시설자금은 농가당 5000만원, 운영자금은 3000만원까지이다. 농업인단체나 법인체의 경우에는 시설자금 3억원, 운영자금은 1억 원까지 지원해 효과가 기대된다. 융자조건은 연리 1%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토록 하여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에 큰 도움을 주는 불씨를 지폈다.

더욱이 농협이나 축협, 산림조합, 의령군 유통회사 등 생산자 단체 및 법인체의 경우에는 운용가능기금의 70%까지 지원하여 벼, 밤, 양파, 한우 등의 농 · 축산물 선도·수매 · 매입 ·매취자금으로 1년간 무이자 지원하여 농·축산물의 생산 과잉으로 인한 생산자 가격 폭락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군은 농업에 인문학교육을 접목해 더욱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의령군 공동브랜드 토요애 현황

전국 최초로 농업인이 출자해서 설립한 농산물 유통전문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의령군토요애유통(주)은 2009년 4월 1일 자본금 51억으로 출발했다.

2010년 8월에는 의령읍 무전리에 부지면적 9만8660㎡, 시설면적 5269㎡(지상 2층)의 규모로 의령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유통 및 판매, 농산물의 가공, 수출과 영농에 필요한 자재의 생산 및 판매,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한 교육 및 지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수박, 옥수수, 양파 (깐양파), 양상추, 밤, 밭미나리, 파프리카, 호박류 (애호박,쥬키니), 버섯류(느타리버섯,새송이,다발새송이,맛타리,미니새송이) 등의 작물을 공동선별 작업을 할 수 있는 수박 선별기, 양파 선별기 및 박피기, 카고크레인, 파프리카선별기, 양상추 선별기 및 컨테이너 200개 등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토요애 파프리카 선별작업


◇향후 육성방향

의령군토요애유통(주)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하는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ICT융복합 모델개발사업(재배이력을 기반으로 생산·유통을 연계한 농산물 종합관리시스템)이 2014년 6월 전국 시·군·구 중 9개가 선정되었으며, 사업비 6억 원으로 2015년 사업을 완료하여 명확한 생산 유통이력을 엄격한 관리체계로 구축함으로써 생산 및 이력 관리체계는 물론 유통시스템 개선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의령 농산물 산업 활성화와 국민의 안심 먹거리 보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토요애 제2공동선별장 조성과 현재 수박 등 17개 품목 외에 대봉감 등 추가 수탁업무로 생산자들이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의령군 내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 중 현재 54.2%에서 70% 이상으로 토요애가 확대 취급할 수 있도록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최고의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품질관리와 매뉴얼화, 품질관리원 제도, 품질인증제 등 제도장치 마련과 전략 품목의 명품화, 혁신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토요애를 육성 발전시킴으로써 FTA를 극복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의령군 토요애 멜론 재배단지.


◇토요애 비전

‘토요애쌀’이 2013, 2014년 2년 연속 경남 브랜드 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토요애쌀은 계약재배를 통한 단일품종으로 생산해 표준화된 재배관리와 현대식 가공시설에서 생산되고 있어 밥맛이 우수해 품위와 품종혼합율, 식미 평가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의령군토요애유통은 2014년 7월에 지역에서 생산된 토요애 멜론이 대만으로 첫 수출했다. 수출 가격은 박스(8kg)당 1만4000∼1만5000 수준이며 향후 홍콩, 일본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014년 9월에는 의령군의 알밤이 토요애유통(주)의 엄선을 거쳐 캔 포장 형태로 중국 수출 길에 올랐다.

수출계약 물량은 총 200t이다. 작황 호조로 국내 시장가격이 상품기준 Kg당 1300원 밑으로 하락해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Kg당 1630원으로 수출이라는 돌파구를 찾게 돼 밤 생산농가에 큰 희망을 주었다. 이번 수출로 향후 수출물량은 매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재배 농가 및 면적

의령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요애브랜드 대표 농산물은 토요애수박을 비롯해 쥬키니호박, 멜론, 파프리카, 오이, 가지, 양상추, 등 9개 품목에 979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재배면적은 756.5ha로, 연간 554억3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도 기준 농가당 평균 3084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이어 토요애 유통(주)을 통하여 2014년 612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7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의령지역을 대표하는 고소득 작목인 토요애 수박은 전체 649농가에서 486ha를 재배하여 연간 295억여 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매년 새로운 농업기술의 연구 개발과 전문화 교육을 통해 농업발전을 주도하며 개방 파고에 맞서고 있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

 
토요애 양상추 선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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