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맞춤형 복지시책 (4)무장애도시
진주시 맞춤형 복지시책 (4)무장애도시
  • 강민중
  • 승인 2015.04.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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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디든 막힘없이' 문턱없는 도시
▲ 진주시는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언한 이후 무장애 BF(Barrier Free) 인증제 도입과 공공시설물과 다중이용시설의 무장애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식당, 병원, 마트, 금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사업장 문턱없애기’시민운동을 추진해 218개소 사업장이 출입구 문턱을 제거했고 자동문을 설치했다.
 
“장애인들이 어디든지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불편없는 도시를 꿈꾼다”

진주시내 식당, 병원, 마트, 금융기관 등 건물들의 문턱이 사라지고 있다.

장애물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진주시가 시행하는 보편적 복지시책인 ‘무장애 도시’를 통해서다.

‘무장애 도시’는 너무도 당연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도시를 만들자.’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언한 이후 무장애 BF(Barrier Free) 인증제 도입과 공공시설물과 다중이용시설의 무장애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시민 모두가 어디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별시설물과 도시기반을 계획·설계·시공해 장애물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특히 LH공사를 비롯한 14개 기관·단체와의 MOU체결을 통한 시민 참여형 사업추진, 보행환경 개선, 이동권 보장을 위한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의 전동휠체어 고속충전기설치사업, 장애체험장 운영, 관련 종사자 전문성 강화교육 등을 통해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 적합형 무장애사업 추진, 무장애도시 읍·면·동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무장애도시 조성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진주시는 시민의 이용이 많은 식당, 병원, 마트, 금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업장 문턱없애기’시민운동을 추진해 218개소 사업장이 출입구 문턱을 제거했고 자동문을 설치했다.

앞으로 사업장 중 자력으로 개선하기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은 사회단체의 봉사사업과 연계해 추진해나갈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진주시는 도로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도 진입부의 턱을 없애고, 도로를 ‘장애물구역(Barrier Zone)’과 ‘비장애물구역(Barrier Free Zone)’으로 구분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전봇대, 가로수, 가로등, 화단 등의 장애물은 ‘장애물구역’에 설치, 보행안전통로를 확보해 시각장애인도 혼자 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 진주시는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언한 이후 무장애 BF(Barrier Free) 인증제 도입과 공공시설물과 다중이용시설의 무장애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식당, 병원, 마트, 금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사업장 문턱없애기’시민운동을 추진해 218개소 사업장이 출입구 문턱을 제거했고 자동문을 설치했다.

보도의 높이가 계속 유지되는‘험프(hump)식 횡단보도’설치로 횡단보도가 과속방지턱 기능을 대체했다.

보행자가 수평으로 연속 이동할 수 있도록 보도의 연속성을 유지시키고, 볼라드를 안전한 소재로 교체해 최적의 보행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게 된다.

이와 더불어 혁신도시 및 초장·평거지구 등 신설 택지지구 내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보행로가 단절되지 않도록 험프식 횡단보도를 설치함은 물론 쓰레기배출장, 조경 데크시설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턱을 없애 누구나 편리하게 단지 내를 이동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맞춤형 편의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 센터’를 운영해 고장으로 방치되어 있는 장애인보장구 382대를 수선하기도 했다 .

또 시민인식개선사업을 위한 무장애도시 슬로건·상징디자인 공모전과 사진·그림·UCC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해 사회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러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구축 노력으로 진주시는 기초자치단체부문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4년에는 경상남도‘정부3.0’선도과제에 지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한 우수 시책으로 평가 받으며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도 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실정에 적합한 진주형 BF인증제를 시행하고 BF인증 시설을 표기한 ‘무장애 지도’를 제작·보급해 진주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BF시설 정보를 제공과 ‘무장애 관광도시’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무장애 도시는 많은 예산을 수반하지 않고도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인식전환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도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복지시책을 계속 고민하고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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