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의미
5월 가정의 달 의미
  • 경남일보
  • 승인 2015.04.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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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신용보증기금 진주지사 부지점장)
이상일

5월이면 먼저 1일 근로자의 날로부터 시작해 어린이날(5/5), 어버이날(5/8), 스승의 날(5/15), 성년의 날(5/18), 부부의 날(5/21) 등 온통 가정과 관련된 날들이 모여 있어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기념일, 석가탄신일(5/25), 마지막 날인 5월 31일 바다의 날이 있는가 하면 동창회다 체육대회다 등산모임 등 각종 행사로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기도 하다.

5월이 가정의 달이 된 이유는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아동에게도 최소한의 인격체로 권리를 지켜주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색동회와 잡지 ‘어린이’를 창립한 날인 어린이날 중심으로 그후 이런저런 연유에서 무슨 날로 만들었기 때문이라 본다.

오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초봄 벚꽃과 진달래 등 온갖 봄꽃 퍼레이드를 지나 사과, 아카시아, 이팝, 장미꽃이 피는 꽃의 계절이기도 하다. 절기상으로는 봄을 지나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 시기로 봄이 한창 무르익어 초여름으로 막 넘어가기 직전이라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해당된다. 이때는 모든 만물의 기가 가장 왕성하기에 12지지(地支) 중 오(午), 즉 말(馬)에 해당되는 이유는, 말이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르고 기가 가장 왕성한 동물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5월이 되면 ‘오월은 푸르구나’ 로 시작되는 ‘새싹’이란 동요와 봄 소풍이 가장 떠오르지만, 80, 90년도에는 민주화와 노동운동의 상징가인 ‘5월 그날이 다시오면’ 으로 시작되는 ‘오월의 노래’로 채워진 혼란과 격동의 5월이었다. 지금은 또 다른 이슈로 5월은 언제나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에게는 가장 바쁘고 왕성한 활동의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가정의 달에서 핵심인 가족(Family)이란 단어의 어원이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즉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각 단어의 첫 글자를 합성한 것이라고 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사는 방식이 달라진다 해도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면서 중요한 가치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계절의 여왕답게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즐거운 5월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상일 (신용보증기금 진주지사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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