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 거제지회를 가다
[문화발전소 예총] 거제지회를 가다
  • 김종환
  • 승인 2015.04.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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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의 중심 거제를 문화도시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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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조선도시이면서 관광도시인 거제시가 문화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거제지회(회장 김운항·이하 거제예총).

거제예총은 1993년 창립돼 조선도시라는 삭막함을 걷어내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해양관광도시에 거제의 예술혼을 입히면서 거제시를 문화도시로 이끌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의 성장세에 비해 사회기반시설과 문화기반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거제예총은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거제시를 조선도시,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1993년 창립…348명 회원 활동=거제예총은 1993년 4월 문인협회, 미술협회, 연극협회 대표 3명씩 모두 9명이 거제예총 갈기인 총회 준비모임에 이어 그해 5월 거제예총 발기인 총회를 갖고, 거제예총 설립 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위원장 이영호, 부위원장 박종민, 총무 서원숙 씨를 선출했다.

같은 해 8월 거제예총 장승부지부로 승인받아 초대 회장으로 이영호 씨를 선출하고, 부지부장에 김한석, 최태황, 박종민 씨를 각각 선출했다.

2대·3대 회장 원신상, 4대 회장 최태황, 5대 박영숙 씨에 이어 2013년 6대 김운항 회장이 맡아 지금까지 거제예총을 이끌고 있다.

현재는 문인협회(69명), 미술협회(77명), 연극협회(33명), 음악협회(38명), 국악협회(45명), 무용협회(12명), 사진협회(24명), 연예예술협회(50명) 등 8개 협회 348명의 회원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2월 거제예총이 전문예술단체 제82호로 지정되면서 거제시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드높였고, 문화예술인들은 거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뼈를 깎는 창작활동으로 거제의 문화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또, 1994년 예총의 활동상황 등을 담은 ‘예술거제’를 창간해 한 해도 그르지 않고 2014년까지 모두 21호를 발행하고 있다.

거제예총은 1994년 거제의 문화 창달은 물론 문화예술을 발전시킨 문화예술인들을 선정, 시상하는 거제 거제예술상을 주고 있다.

초대 수상자는 서예가인 국정 김현봉 선생에게 돌아갔고, 2014년 화가 여형구 씨까지 모두 21명에게 거제예술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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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거제예술제=거제예술제는 거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1994년 시작됐다.

지난해 가진 제21회 거제예술제에서 거제예총은 문학세미나, 거리시화전, 선상문학의 밤, 가족노래 부르기 대회, 글로리아 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원술랑’ 등을 공연했다.

거제예총은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예술인들의 창작의욕과 사기를 높이며, 척박한 도시에 문화의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거제예술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작품과 실력을 거제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문인협회는 전국시낭송대회와 시화순회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있고, 미술협회는 도자기, 회화, 목공, 수묵체험 등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직접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국악협회는 거제예술제 때 정기공연을 통해 국악의 멋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연극협회는 연극에 생소한 시민들에게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음악협회는 학생독창경연대회와 가을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음악의 기쁨을 선물하고, 가을을 음악으로 물들이고 있으며, 무용협회는 거제의 전설을 무용극화 해 거제의 전설을 거제만의 문화예술로 개발, 육성시키고 있다.

사진협회는 회원전을 통해 거제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거제예술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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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활동=거제예총은 매년 예총 소속 협회별로 올해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거제를 문화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인협회는 문예낭송교실과 옥포대첩기념제전 백일장, 올해로 19회를 맞는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 한여름 시낭송 콘서트, 청마문학백일장 및 전국 청마 시낭송 대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 전쟁문학세미나 및 문학기행, 거제섬꽃축제 시화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미술협회는 거제바다미술제, 미술협회 정기전, 옥포대첩기념제전 사생실기대회, 청마사생대회 등을 기획해 놓고 있다.

연예예술협회는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세대 초월 스타킹 대회와 연예예술인총연합회 뮤직페스티벌을, 국악협회는 풍물경연대회와 전통민속예술축제 등을 가질 계획이다.

연극협회는 매월 연극을 무대에 올려 시민들에게 연극의 진수를 알도록 할 예정이며, 음악협회는 성악인의 밤, 거제음협 콩쿠르, 클라피 정기 연주회, 가을음악회, 거제시민을 위한 송년 음악회 등을 준비했다.

무용협회는 거제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거제문화유산과 접목시킨 거제만의 문화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진협회는 거제의 땀, 거제의 기적 사진 공모전, 회원전 등을 통해 거제의 일상과 자연을 사진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거제예총은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의 문화역량을 키우는 촉매역할과 함께 산업과 관광,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 김운항 거제예총지회장
“거제만의 예술혼을 이어가겠습니다”

 
김운항지부장
김운항 지회장(58)은 제5대 박영숙 지회장에 이어 2013년 3월 제6대 거제예총 지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문인, 미술, 연극, 음악, 국악, 무용, 사진, 연예예술협회 등 8개 협회 회원 350여 명과 함께 거제의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거제시는 관광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산업도시여서 쇳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다. 딱딱한 산업을 문화예술이 완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35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오늘도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로렐라이 언덕에 가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 돼 있다. 여기에서 하나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라면서 “거제의 다양한 문화유산에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면 거제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스토리텔링 작업이 바로 문화예술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거제만의 예술혼을 진작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김 지회장은 “거제지회 회원들의 창작열과 열정은 전국 어느 단체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거제만이 가진 예술혼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거제예총의 8개 협회 회원들과 함께 거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공연으로 거제의 문화예술혼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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