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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대학-혁신도시 공공기관 발전협의회’를 제안하며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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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0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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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이사를 완료했다. 2005년 6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176개 공공기관을 전국 10개 시ㆍ도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10년만에 진주 혁신도시는 몰라보게 변화, 발전하고 있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성공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경상대는 혁신도시-대학, 혁신도시-지역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대학-혁신도시 공공기관 발전협의회’(가칭)를 추진하고 있다. 혁신도시가 ‘인근 대학과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교육이다. 임직원 본인의 교육ㆍ학습 욕구를 해소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상대가 2013년 12월 신규 설립한 석사과정 ‘토지주택대학원’, 한국남동발전 계약학과로 설립한 석사과정 ‘신재생에너지융합학과’, 학부과정 ‘전기에너지공학과’는 이와 관련한 것이다. 교육정보전산원과 평생교육원의 다양한 교육과정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초교육원의 ‘GNU 내리사랑 멘토링’은 방학기간 중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기초과목 학습, 사회ㆍ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어학원의 영어캠프, 과학영재교육원의 과학체험대학 프로그램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보건ㆍ의료 서비스의 질도 중요하다. 경상대학교병원은 경남 유일의 2주기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경남지역암센터, 로봇사이브나이프 시스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등을 갖추고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책임지고 있다.

대학과 공공기관 간의 상호 윈윈 프로그램은 수업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임직원들은 대학의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잠재적 학생이자 교수 요원이다. 임직원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폭넓은 교양을 습득하기 위하여 대학 강좌에 등록할 수도 있고, 공공기관에서 실무경험을 통하여 익힌 현장 적용형 지식을 대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수도 있을 것이다.

경상대의 예를 몇 가지 이야기했지만,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교육의 도시 진주에는 대학이 6개나 있다. 대학마다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의 정주여건을 개선, 발전시켜 주는 데 크고 작은 도움을 주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개별 대학의 아이디어를 모아 시너지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혁신도시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지역을 위해서도, 지역 대학을 위해서도 혁신도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혁신도시의 성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대학이 먼저 손 내밀고, 대화ㆍ소통하고, 협력하여 모두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모두 함께 시작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게 된다. 함께 꾸는 꿈의 크기만큼 발전할 수 있다. ‘대학-혁신도시 공공기관 발전협의회’를 제안한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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