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숙 “첫 우승,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서현숙 “첫 우승, 이보다 좋을 수 없다”
  • 김귀현
  • 승인 2015.05.1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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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전국의병마라톤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
1시간 39분이 지나자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달림이들의 도착이 더뎌지던 때라 지켜보던 이들의 환호가 커졌다. 서현숙(37·영천마라톤클럽)씨가 사람들의 응원 속에 결승점에 들어섰다.

가쁜 숨을 쉬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서 씨는 “의병마라톤대회 참여는 처음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풀코스에 참여해왔다. 하프코스를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오늘 좋은 성적까지 거두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날씨가 무척 더워 약간 힘들었지만 뛰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 씨의 최고기록은 1시간 36분. 본인의 기록을 갱신하지는 못했으나 오늘 대회는 서 씨의 첫 우승기록이 됐다. “코스에 있는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나무에서 나는 향기 덕에 고단함이 가셨다”며 “강변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돌아오는 길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겨울부터 꾸준히 몸을 다져왔다는 서 씨는 “마라톤은 뛰면 뛸 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운동이다”며 “힘들지만 그만큼 희열이 있다. 또 자신의 한계를 넘는 건전한 종목이라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서 씨는 “어린 아들과 함께 나왔는데 엄마가 1등을 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보람차다”며 “우승이 처음이라 조금 얼떨떨하지만 무척 기분이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 씨는 함께 뛰어준 클럽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10일 열린 의병마라톤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 서현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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