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가보자]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우리동네 가보자]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 김영훈
  • 승인 2015.04.2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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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100선 경남지역 11곳

낭만의 공간에서 오붓한 시간…통영항과 한려수도를 한눈에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전망대가 있는 상부 역사로 올라 가는 모습.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줄임말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고장이다.

명나라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팔사품이 전시되어 있는 충렬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건축물 중 하나인 세병관은 물론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제승당까지 이순신장군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통영여행의 보너스 같은 가볼만한 곳이다.

또 남망산조각공원에 올라 통영항을 바라보는 것을 시작으로 화가 김용주, 이중섭, 청마 유치환과 소설가 박경리, 시인 김춘수 그리고 작곡가 윤이상까지 통영 태생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 여행할수 있는 체험학습여행지로 추천할만 하다.

하지만 이중 2008년 4월부터 운행이 개시 된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통영의 관광코스 중 으뜸으로 손 꼽히고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서 운영 중인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대표 관광지로 엄선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이로써 ‘2015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데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


◇ 기분 업! 지역경제 업!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2선(bi-cable)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기술에 의해 설치됐다. 그 길이도 1975m로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특히 이렇게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설계에 의해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해 환경보호는 물론 탑승객에게 아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8인승 곤돌라 47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함으로써 지체 없이 탑승이 가능하며, 가족, 친구, 연인끼리 오붓하게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곤돌라에 올라타면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미륵산 모습과 창 밖으로 펼쳐진 한려수도의 풍경은 그림같이 펼쳐진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연간 1300~1500여 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010년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루 급부상하고 있는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수도권 37%, 경남·부산권 26%, 대구·경북권 14%, 광주·전라권 11%, 대전·충청권 10% 등 전국에서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 이것만은 꼭 보세요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국내 최고의 일출을 바라볼 수 있다. 멀리 그림처럼 펼쳐진 한산섬 앞바다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피와 눈물 속에 한산대첩을 이끈 무대이기도 하다. 그 바다를 배경으로 태양이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옹기종기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와 어울려 절경을 빚어내는 모습도 감상 가능하다.

장난감 모형같은 다락논 야솟골은 옛날에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이 있었다해서 야(冶)자를 쓴다. 산으로 에두른 분지에다 먼발치 산 너머는 한려수도의 푸른 물결이 신기루 처럼 어른거린다.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 분화구로 오목한 분화구에 논과 밭이 실핏줄처럼 얽혀 있고 파랗고 빨간 지붕의 집들이 올망졸망 자리하고 있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 오르면 아름다운 한려수도와 대마도를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운 한려수도는 마치 섬을 조각내어 바다위에 뿌려놓은 듯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주임부를 한 눈에 볼 수 잇는 것은 물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통영 케이블카 탑승객들이 상부역사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하부역사로 내려오면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


◇ 미리타본 케이블카

하나, 케이블카 하부정류장의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발급 받는다. 탑승번호는 탑승권의 오른쪽에 적혀있다. 탑승순서는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확인 가능하다.

둘, 탑승권을 가지고 탑승장으로 출발한다. 전광판에 본인의 발권보호가 나오면 신속히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순서를 지켜 승강장 안으로 들어가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셋, 상부역사에 도착하면 출출한 배를 채우며 미륵산 탐방을 준비한다. 케이블카을 타고 10여 분을 지나면 상부역사에 도착하는데 안내하는 직원의 지시를 따라 승강장 밖으로 이동한다.

넷, 미륵산 탐방로의 신선대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 한려수도 전망대, 통영항 전망대, 통영상륙작전 전망대,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 등을 이용해 통영의 화려한 풍경을 감상한다.

끝으로 상부역사에서 15여 분을 걸으면 미륵산 정상 미륵봉을 만나게 된다. 미륵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통영의 모습을 감상하며 그 웅장함에 한 번더 놀라게 될 것이다.



◇ 케이블카란?

케이블카(cable car)의 법적인 용어는 삭도(索道)로써 ‘공중에 설치한 밧줄에 운반기를 달아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케이블카란 엄밀히 말해 등반철도를 의미하며 알프스 등 고산지대에서 케이블을 이용해 열차를 끄는 방식을 말한다.

케이블카의 응용분야는 대단히 넓은 것으로서 산림, 광산 개발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레져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타 교통수단과 비교한 케이블카의 이점은 건설비가 저렴하다. 계곡이나, 해상, 광야를 통과할 때 교량, 도로설비, 축대, 성토 등이 필요 없다. 지세에 관계없이 최단거리 직선 주행이 가능하고 눈, 비에 의한 재해가 적고, 제설작업이 필요 없다. 철도, 도로와 교차 할 때도 다른 교통을 차단하지 않으며 교통통제 인원도 필요 없으며 수송량에 따른 사고피해도 현저히 적다. 자연훼손 면적이 도로에 비해 현저히 적으며, 소음·배기 등에 의한 환경피해도 거의 없고 언제든지 원래의 자연 상태로 복귀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에 의해 케이블카는 전 세계적으로 산간 교통 또는 산간 레저시설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스키장을 제외한 여객용 케이블카가 130여 곳에 설치돼 있다.

곽동민·김영훈기자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

통영 케이블카 계절별 이용 요금표.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미륵산 전망대의 모습.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상부역사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상부 역사. 케이블카 탑승객들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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