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숲산책-'주인공'이 넘쳐나야
어떤 일에서 중심이 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주인공’이라 한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지만, 세상살이에 그게 쉽지 않다.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지덕체를 갖춰 여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추진력 또한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합에서 우리 팀을 이끈,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 얼마나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겠는가.
‘주역’도 마찬가지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는 데 주역이 되었다.’에서 주된 역할, 또는 주된 역할을 하는 사람을 ‘주역’이라 한다. ‘주역’은 ‘주인공’과 같이 긍정적인 맥락에서 쓰인다. 그러면 ‘장본인’은 어떨까. ‘어떤 일을 꾀하거나 일으킨 바로 그 사람’이라는 뜻의 ‘장본인’은 주로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인다. ‘철수는 영희를 불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의 문장에서처럼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첫 여성 주필이 탄생했다. 50대 중반의 영희가 그 장본인이다.’와 같이.
사전적 풀이와 용례로 볼 때 ‘장본인’은 주로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이고, ‘주인공’은 긍정적인 맥락에서 쓰인다. 그래서 ‘청소년은 미래의 장본인이다.’가 아니라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다.’라 표현해야 제격이다. 주인공을 장본인이라 할 때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유는 왜일까. ‘장본인’이란 말에 부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말글을 지켜야 할 주인공(주역)은 바로 우리다. 주인공이 많을수록 나라가 발전한다. 장본인보다 주인공이 넘쳐나길 바라는 이유다.
허훈 시민기자
어떤 일에서 중심이 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주인공’이라 한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지만, 세상살이에 그게 쉽지 않다.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지덕체를 갖춰 여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추진력 또한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합에서 우리 팀을 이끈,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 얼마나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겠는가.
‘주역’도 마찬가지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는 데 주역이 되었다.’에서 주된 역할, 또는 주된 역할을 하는 사람을 ‘주역’이라 한다. ‘주역’은 ‘주인공’과 같이 긍정적인 맥락에서 쓰인다. 그러면 ‘장본인’은 어떨까. ‘어떤 일을 꾀하거나 일으킨 바로 그 사람’이라는 뜻의 ‘장본인’은 주로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인다. ‘철수는 영희를 불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의 문장에서처럼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첫 여성 주필이 탄생했다. 50대 중반의 영희가 그 장본인이다.’와 같이.
사전적 풀이와 용례로 볼 때 ‘장본인’은 주로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이고, ‘주인공’은 긍정적인 맥락에서 쓰인다. 그래서 ‘청소년은 미래의 장본인이다.’가 아니라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다.’라 표현해야 제격이다. 주인공을 장본인이라 할 때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유는 왜일까. ‘장본인’이란 말에 부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말글을 지켜야 할 주인공(주역)은 바로 우리다. 주인공이 많을수록 나라가 발전한다. 장본인보다 주인공이 넘쳐나길 바라는 이유다.
허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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