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기습상정 후폭풍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기습상정 후폭풍
  • 정희성
  • 승인 2015.05.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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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야권·무소속 의원 무기한 단식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이 지난 18일 진주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본회의에 기습상정돼 표결 끝에 가결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강민아, 류재수, 서은애, 강갑중, 서정인, 허정림 의원은 19일 오후 시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 공포 반대와 함께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서민자녀교육지원 예산 삭감을 주장하며 제안이 받아들여질 때 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민아 의원은 “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학부들의 열망을 지켜내지 못했다”며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는 무상급식지원 예산을 영구히 없애기 위해 졸속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례를 공포하면 안 된다.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무상급식지키기 진주시민운동본부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 통과에 비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진주시의회는 절차와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고 교육에 대한 고민도 현저히 부족한 급조된 조례를 통과시킴으로서 스스로 의회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학부모들의 바람은 ‘작년처럼 올해도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학교에서 밥먹는 것’ 뿐이다”며 진주시와 시의회에 조례 공포 반대와 함께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류재수, 허정림, 강민아, 서정인, 강갑중, 서은애 의원(왼쪽부터)이 19일 진주시의회 정문에서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기습처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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