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파고 맞서는 지역특화 농업] 창녕 마늘
[개방파고 맞서는 지역특화 농업] 창녕 마늘
  • 정규균
  • 승인 2015.04.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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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명품화 전략·SNS 홍보 마케팅 집중
창녕마늘(마늘밭_관리기작업)




창녕군이 양파에 이어 마늘을 통한 FTA극복에 나서고 있다.

창녕에서 생산되는 ‘마늘’의 생산량은 국내 최대. 품질 좋은 마늘을 알리기 위해 창녕군은 농림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창녕마늘 6차산업화사업단(단장 김진열)’을 발족했다.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마늘창녕으로 부농을 꿈꾸기 위해서다.

◇2361ha에 4만여t 생산=창녕군의 마늘 생산량이 전국 1·2위를 다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녕군은 2361ha의 면적에 3841농가에서 4만 503t을 생산해 100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국 생산량의 12%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마늘재배지역이다.

이에 창녕군이 창녕마늘을 전국 최고의 마늘로 육성하고자 ‘창녕마늘6차사업화사업단’을 설립·운영하는 등 고품질 마늘생산에 발 벗고 나섰다.

창녕이 전국 제1의 마늘 주산지답게 확고하게 자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4년간 사업추진단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추진단은 창녕 마늘 재배농가의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창녕 마늘산업을 지역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김진열 소장은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이 하는 일은 1차 산업으로 향토자원인 마늘 농가와 2차 가공 산업, 3차 관광 사업이나 체험프로그램 산업 등을 연계해 발전시키는 역할이다. 특히 다른 곳에서 하지 않았던 것으로 창녕 마늘 홍보를 위해 시범적으로 ‘SNS 홍보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집중 홍보를 펼치고자 한다. 따라서 사업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녕 마늘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1차 산업 마늘 농가의 소득을 올렸으며 또한 2차 마늘 가공 산업을 활성화하며 3차 관광까지 연계하는 것이다”고 사업단의 설립 목적을 밝혔다.

◇SNS 홍보마케팅 통한 소득증대=사업단에는 현재 지역 13개 업체와 497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창녕 마늘홍보를 목표로 ‘SNS 홍보마케팅’에도 나섰다. 창녕 마늘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1차 산업 마늘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2차 마늘가공산업을 활성화해 3차 관광산업으로까지 연계함으로써 창녕을 알리는 역할도 맡고 있다. 사업단의 설립 자체가 농식품부의 향토 산업으로 지역의 1~3차 산업을 연계 발전시켜 소득을 증대하자는 데 있기 때문이다. 창녕마늘 생산량이 전국 1위를 다투는 주산지임에도 전국 소비자들에게는 남해나 의성마늘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사업단이 SNS 홍보마케팅을 전략적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면 장기적으로 창녕 마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4년간 홍보마케팅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김충식 군수는 “SNS를 통한 마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농업인, 마늘추진업체, 생산자 등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SNS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SNS 교육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은 SNS 교육은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모바일마케팅, 스마트폰활용 등 마늘농가, 생산자, 마늘관련업체 등 실질적인 홍보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창녕마늘 가공업체 서울 식자재 박람회 참가
SNS 홍보마케팅 집합교육


◇맵고 아린맛이 덜한 창녕마늘=국내에는 토종 마늘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타 지역의 마늘도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 재배하면서 토착화된 것이다. 창녕마늘의 특징은 마늘 한 뿌리에서 나는 생산량이 3.3㎡당 13~15kg에 이른다. 그래서 국내에서 면적당 가장 많은 마늘이 생산되는 것이다. 맛에서는 특히 창녕마늘은 맵고 아린 맛이 덜해 고기집, 횟집 등 음식점에서 생으로도 먹기 좋다. 통계청 기준으로 재배면적을 볼 때(2012년) 2409ha로 창녕이 전국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는 전국 제1의 마늘 주산지다. 이런 재배면적은 창녕 인구의 절반가량이 마늘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다.

창녕마늘은 1983년 스페인산 마늘을 창녕지역의 농민들이 생산하던 것을 지난 1985~1986년 경남도 농촌진흥원에서 품종비교 시험결과 효능이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 1986년 ‘대서마늘’로 명명하고 1987~1988년 시범사업을 거쳐 보급된 품종이다.

◇창녕마늘연구회에 기대 건다=창녕마늘연구회는 지난 2012년도에 명칭을 바꾸어 현재는 68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창녕군 농업인 최대의 단체로 연구회 회원을 중심으로 창녕마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2012년 3월 5일자로 지리적표시제 제82호 창녕마늘을 등록해 마늘산업을 이끌고 있다.

창녕의 마늘농가는 대략 3000호 정도. 그 중 현재 670농가가 창녕마늘영농조합법인의 회원으로 창녕 마늘 농가를 위해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있다.

창녕의 마늘은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맛도 아삭하니 좋고 매운맛이나 아린 맛이 강하지 않으며 저장성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 생산량도 풍부하다.

창녕군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장은 “소셜미디어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창녕마늘이 전 국민에게 창녕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2015년은 보다 더 전략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 향토산업 평가 전국1위 선정=향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던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이 2014년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국 70개 향토산업 사업단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1위 지구에 선정됐다.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김진열 소장은 “앞으로 더욱 더 지역의 마늘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창녕군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1차, 2차, 3차 산업을 연계 발전 시키는 6차산업화의 실현으로 창녕마늘을 지역을 대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화사업으로 육성 시키겠다”고 말했다.

정규균기자



 
농업기술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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