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 초대원장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 초대원장
  • 이은수
  • 승인 2015.05.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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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로 슈퍼창원 디자인”
▲ 창원시정연구원 박양호원장 사진=황선필기자
 
 

창원시는 지난 21일 창원시정연구원 초대원장에 박양호 전 국토원장을 임명했다. 박양호 원장은 지난 30여년간 국토연구원에 몸담으며, 국토개발정책과 지역개발전략에 일생을 바쳐온 ‘국토연구의 1인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가 창원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정연구원의 수장으로 부임하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이에 본보는 신임 박양호 원장을 성산구 가음정동에 위치한 연구원 청사에서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초대원장 중책을 맡으셨는데, 소감은

▲그간 지방발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창원에 큰 매력을 느껴 ‘기업도시 창원과 울산비교’, ‘창원 등 성장도시의 구조분서고가 정책’, ‘창원의 발전과제와 방향’,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창조적 발전과 국토미래’ 등 창원시를 중심으로 한 연구를 많이 수행한 바 있어 이 도시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청 주변을 잠시 둘러봤는데, 용지호수나 메타쉐콰이어 거리, 대로변 공원 등 도심이 깨끗하게 잘 정돈된 것이 호주 캔버라 못지않습니다. 창원의 강점을 살려 인구 108만 창원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밀리언시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먹거리 육성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광역시 추진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은

▲현안을 파악 중이지만 밀리언시티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광역시 승격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기초자치단체로서 108만 광역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큰 창원 건설을 위해 광역시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안정된 자주재원과 자치권한 확대를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시책을 창조하고 창원의 핵심 투-트랙 전략인 관광산업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창원시정연구원의 설립목적 및 중점과제는

▲창원시는 110만에 육박하는 인구에 면적은 서울시보다 넓습니다. 도시 대부분의 지표에서 광역시를 능가하고 있다 보니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것과 함께 급변하는 행정수요 예측과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해 시정연구원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연구원에서 일할 인재를 모집 중인데, 6월 중순에 정식 개원하면 이들과 손발을 맞추게 됩니다. 우리 연구원이 창원시를 대표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조기 정착과 시의 역점시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동안 경험해왔던 역량을 총 결집할 것입니다. 특히 전문 연구기관으로 창원광역시와 첨단산업, 관광산업 등 창원시의 역점시책을 중심으로 연구를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도시전반의 문제로까지 연구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창원시 발전방향 및 미래비전은

▲창원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시(適時)의 선택적 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적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균형발전도 필요합니다. 2020년이 되면 세계경제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첨단산업 육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주민 친화적인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슈퍼창원(super-changwon)을 만드는데 역량을 힘을 쏟아야 합니다. 지금은 창원발전의 매우 중차대한 시기로 백년대계차원의 새로운 밀리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착실히 밟아간다면 창원의 미래는 어느 도시보다 밝다고 확신합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 feel@gnnews.co.kr



 

박양호 박사는?
박양호 원장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를 거쳐 미국 버클리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5년간 국토연구원장을 지냈다. 아태지역개발기구 회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지역학회 회장, 홍익대학교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부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새만금 자문위원과 창원시미래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국토 좋은 국토’, ‘지속가능한 국토와 환경’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2003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2년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장관표창을 각각 수상했으며, 2011년부터는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국제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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