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기전에 '꽃의 여왕' 장미를 만나요
5월이 가기전에 '꽃의 여왕' 장미를 만나요
  • 연합뉴스
  • 승인 2015.05.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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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 등 곳곳서 축제
▲ 26일 서울 중랑구 묵2동 중랑천 장미터널 아래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중랑구는 31일까지 중랑천 장미터널 일대에서 ‘2015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장미의 계절 5월을 맞아 곳곳에서 관련 축제들이 현란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달 하순만 해도 곡성세계장미축제, 울산장미축제,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 원주장미축제 , 조선대 장미축제 등이 잇달아 축포를 쏘아 올렸거나 쏘아 올릴 예정이다.


장미는 서양문화권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단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녀·지역·직업·연령을 초월해 가장 사랑받는 꽃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사랑의 열기 속에 장미 축제가 도처에서 경쟁하듯 펼쳐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장미꽃 축제의 효시로 불리는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을 만큼 역사가 깊다.

△ 곡성 세계장미축제 = ‘향기·사랑·꿈’을 주제로 한 제5회 곡성장미축제는 지난 22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진행된다.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한 유럽, 미국 등 ‘1004종’의 세계우수 장미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장미 3만7500여 그루가 4만㎡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장미꽃 전시와 함께 요술랜드, 4D 영상관, 미니기차 등 관광시설과 국악 공연, 동요 무대, 무용 공연 등 즐길거리 또한 풍성하게 준비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개막 나흘째인 25일 현재 10만명이 넘는 유료 관람객이 찾아왔다”며 고무된 표정을 짓는다.

△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 지난 23일 막을 올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주제는 ‘품격 있고 따뜻한 장미 도시 울산’으로 내걸었다.

오는 31일까지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5만5000 그루 300만 송이의 장미꽃을 즐길 수 있다. 선명한 진홍빛의 ‘잉그리드 버그만’, 고운 핑크빛의 ‘에덴로즈85’, 풍부한 꽃잎의 ‘샬리 홈즈’ 등 다양한 장미들이 각기 그 자태를 맘껏 뽐낸다.

물론 장미댄스 페스티벌, 장미축제 퍼레이드, 로즈밸리 콘서트, 행복장미 스튜디오, 꽃 작품 전시회, 행복카페&행복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 역시 23일 개막된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는 서울에서 쉽게 가볼 수 있다. 6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서는 오후 9시까지 293종 3만 4700그루의 장미가 5만 4000여㎡의 꽃밭에 화려하게 피어난 광경을 볼 수 있다.

25일 현재 개화율은 30%가량. 서울대공원측은 30일 무렵이면 만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매주 한 쌍을 선정해 프러포즈하게 하는 ‘사랑은 장미원에서’ 이벤트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30분 진행된다. 토요일 오후에는 댄스 강사의 강습 후 관람객들이 함께 춤추는 ‘장미원 댄스홀’ 행사가 열린다.

△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 = 이곳 장미축제는 1985년에 시작해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우리나라 대규모 장미축제의 효시인 셈. 지난 8일 막이 올라 6월 14일까지 계속된다.

30주년인 만큼 축제는 예년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하다. 축제의 주인공인 장미 670여종 100만 송이가 전시되고 밤에는 장미 모양 조형물에 LED 불빛이 들어오는 2만 송이의 ‘LED 장미’가 화려하게 빛을 발산한다.

구창모, 남궁옥분 등 7080 가수들이 등장해 추억의 팝·가요 콘서트를 꾸몄고, ‘인생은 아름다워’, ‘건축학개론’, ‘마당을 나온 암탉’, ‘로봇 태권V’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6월 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30분에 상영된다.

△ 기타 장미축제 = 원주 장미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원주시 단계공원의 장미공원에서 열릴 예정. 장미꽃 감상과 함께 풍물놀이, 댄스 페스티벌, 장미 꽃다발 콘테스트, 장미가요제 등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지난 22일 개막한 광주의 조선대 장미축제는 30일까지 이어지며 220여종 1만8천 그루의 장미를 감상케 하는데 태권도 시범, 밸리댄스와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올해로 13회째.

이와 함께 29일부터 6월 7일까지는 고양 호수장미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0일 끝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연장선에서 열리는 터라 규모는 비교적 조촐하게 꾸리게 된다고. 원주장미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예정돼 있고, 서울 중량구가 기획한 서울장미축제도 같은 기간에 중량천변 장미터널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



 

▲ 25일 오전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내 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 장미축제의 유료 입장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곡성 세계장미축제 현장에 관람객이 가득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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