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스포츠 행사 줄줄이 연기
메르스 확산…스포츠 행사 줄줄이 연기
  • 이웅재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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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 U-17 축구대회·리듬체조대회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오는 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4회 사천시장기 배구대회’와 ‘사천시장배 전국 댄스 스포츠대회’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승우와 장결희가 나서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17세이하)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이하 수원컵)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메르스 때문에 수원컵을 연기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대회 개최와 연기에 대한 승인은 축구협회의 몫인 만큼 내부 회의를 통해 대회 연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0~14일까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수원시는 이번 대회를 미루는 게 낫다는 내부 결정을 내렸다. 수원시는 이날 공식 블러그를 통해 “참가국들이 중동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측 관계자도 “수원시에서 내부적으로 경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오는 8∼9월 사이에 대회를 치르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8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협회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 감염 예방차원에서 10~13일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리듬체조대회를 부득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개최일정을 확정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들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 일반부에 걸쳐있다”면서 “학생들이 많고 국내 대회는 일정 조정이 가능한 만큼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학농구연맹도 최근 중동 호흡기증후군 감염 우려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4, 5일 예정된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학농구연맹은 4일 “메르스 감염 예방 및 유입 차단을 위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로부터 메르스 진정 시까지 본 연맹에서 주관하는 경인 지역 경기를 일시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경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4,5일로 예정됐던 남자부 2경기, 여자부 2경기는 하반기 경기 일정인 8월 이후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웅재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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