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과 통일
흥남철수작전과 통일
  • 박도준
  • 승인 2015.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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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지난달 말 거제에서 분단 70주년을 맞아 흥남 철수작전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마크 월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비롯해 권민호 거제시장, 박태극 함경남도중앙도민회장 등 관계자를 비롯한 이북도민들이 참여했다. 리퍼트 대사는 축사를 통해 “흥남 철수는 미군과 한국인들이 협력해 이뤄낸 기적같은 일이었다”며 “피난민 10만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흥남철수작전은 중공군이 한국 전쟁에 개입하여 전세가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 15일에서 24일까지 미국 10(X) 군단과 대한민국 1군단을 흥남항에서 선박편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킨 작전이다. 이 때 김백일 1군단장과 미군단 소속의 민간인 고문관 현봉학은 에드워드 알몬드 10군단장을 적극 설득해서 10만명의 피난민까지 철수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제시장의 시대적 배경이기도 하다.

▶이날 권 시장은 “ 흥남철수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 후손들이 다시 통일된 조국의 땅을 밟을 그 날을 만드는 것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작전의 완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소년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정부와 시민사회의 통일담론 띄우기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통일 필요성 인지도’가 2010년 66.6%에서 지난해 53.5%로 낮아졌다고 한다. 이는 기성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낮아지고, 장기적인 통일교육에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제정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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