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50만 자족도시 진주가 멀지 않음을 느끼며
[의정칼럼] 50만 자족도시 진주가 멀지 않음을 느끼며
  • 경남일보
  • 승인 2015.06.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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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진주시의원)
요즘 진주시는 여러 가지 설렘과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핵심 산업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었고, 인구는 다른 지역으로 자꾸만 빠져나가고 전통문화와 관광자원도 많은 이들에게 매력을 알리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새삼 감동과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국가항공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하고 LH본사 이전을 완료 지으면서 혁신도시도 정착단계에 돌입하고 있으며, 남강유등축제를 위시로 한 지역축제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진주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청 부산 이전 후 약 100년 만에 다시 서부청사를 개청하게 되면서 이제는 산업,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100년 전 영광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가장 기쁜 소식은 진주 뿌리산업단지 조성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28일 경남도에서 최종 승인·고시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가장 먼저 행했던 조치가 바로 제조업 보호와 뿌리산업 육성이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제조업과 뿌리산업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경쟁력과 진주 경쟁력의 근간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다.

뿌리산업은 기초공정 기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항공,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현시대에는 IT, 항공 등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뿌리산업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주에 자리 잡을 국가항공산업과 연계되면 지역의 산업 선진화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진주미래 100년을 이끌고 갈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의 개청과 뿌리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100개 업체의 입주가 예상되며 7200억원의 생산유발과 48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환경오염 발생이 적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3개 뿌리업종만 입주를 허용하게 되면서 오염에 대한 우려와 주변 지역과의 갈등도 원만하게 해결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사해낸 비결을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바로 다선 국회의원의 ‘큰힘’이 밑받침됐고 실력 있는 지자체장의 ‘일관된 행정력’ 덕분이라고 말이다. 뿌리산업단지만 해도 진주의 다선 국회의원이 정부부처를 뛰어다니며 진주에 조성 가능성과 미래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고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애초에 시작조차 하기 힘든 사업이었다. 또한 진주시장의 일관되고 성실한 추진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조성사업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치 봉황이 큰 날개를 펼치고 날갯짓을 시작하려는 듯 진주 전역은 부흥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시작이 중요한 만큼 마무리도 중요하다. 이제는 하나하나 삽을 뜨기 시작한 사업들을 보다 안정화시키고 정착시키기 위해서 다시 ‘큰힘’과 실력이 절실한 때다. 큰 발전이 뿌리내리고 있는 진주의 큰 정치인들의 활약을 계속 응원하며 기대하는 바이다.

 
강길선 (진주시의원) 의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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