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족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떠돌아다녀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조모(77·여) 씨가 경남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로 공개된 11일 오전부터 인터넷,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조 씨 가족 구성원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관계 등 정보가 문건 형태로 빠르게 퍼졌다.
‘메르스 환자 발생 관련 지시’란 제목의 이 자료에는 조 씨 큰딸과 남편, 셋째딸이 사는 아파트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그대로 나와 있다.
보건당국이 조 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가족, 요양보호사 등 16명의 대략적인 이름, 직업, 재학중인 학교, 집주소, 접촉 여부 등을 표 형태로 정리한 자료도 퍼졌다.
두 문건 모두 사진파일 형태여서 이같은 자료에 접근이 가능한 누군가가 찍어 인터넷이나 SNS에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해당 자료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가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공식 페이스북인 ‘창원광장’에 올린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을 알리는 글에는 조 씨 가족의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가 적힌 댓글이 계속 달려 창원시가 일일이 숨김(블라인드) 처리를 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조 씨 가족 중 몇 명은 이날 오후 창원보건소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
조모(77·여) 씨가 경남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로 공개된 11일 오전부터 인터넷,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조 씨 가족 구성원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관계 등 정보가 문건 형태로 빠르게 퍼졌다.
‘메르스 환자 발생 관련 지시’란 제목의 이 자료에는 조 씨 큰딸과 남편, 셋째딸이 사는 아파트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그대로 나와 있다.
보건당국이 조 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가족, 요양보호사 등 16명의 대략적인 이름, 직업, 재학중인 학교, 집주소, 접촉 여부 등을 표 형태로 정리한 자료도 퍼졌다.
두 문건 모두 사진파일 형태여서 이같은 자료에 접근이 가능한 누군가가 찍어 인터넷이나 SNS에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가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공식 페이스북인 ‘창원광장’에 올린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을 알리는 글에는 조 씨 가족의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가 적힌 댓글이 계속 달려 창원시가 일일이 숨김(블라인드) 처리를 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조 씨 가족 중 몇 명은 이날 오후 창원보건소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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