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마사지업소 불법체류자들 온상
사천지역 마사지업소 불법체류자들 온상
  • 김순철
  • 승인 2015.06.1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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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여곳으로 크게 늘어…업소당 2~3명 고용
사천지역 마사지 업소들이 태국인 등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온상이 되고 있으나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천지역 마사지 업소는 지난해까지 3곳에 불과했으나 호황을 누린다는 입소문을 타고 1년 사이 10여 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들 업소에서는 평균 3명 가량의 마사지사를 고용하고 있으나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소가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태국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마사지사들은 3개월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간단한 마사지 기술을 배우고 마사지 업소에 고용돼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천시 관내 마사지 업소에는 업소당 2~4명, 전체 30명 가량 불법 체류자들이 고용돼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마사지 업소가 불법 체류자들의 온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인 마사지사에 비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외국인 마사지사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심리, 불법 체류자들 또한 3D업종보다는 비교적 손쉽고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업주는 “불법 체류 마사지사 대부분은 태국인들이거나 이주 여성노동자들이며, 업주가 이들을 선호하는 것은 인건비가 싸고 한국인들이 외국인 마사지사들에 대한 호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 불법 체류자들 때문에 국내 마사지사들이 취업길이 원천봉쇄되고 있고, 마사지 업소가 불법 체류자들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단속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창원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만 별도로 단속 건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단속을 강화해 불법체류자를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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