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음식쓰레기 없는 주거단지 만든다
LH, 음식쓰레기 없는 주거단지 만든다
  • 강진성
  • 승인 2015.06.1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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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자체 처리기술 개발…부산물은 퇴비로 재활용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하는 ‘음식폐기물 제로화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적용에 들어간다.

LH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소멸장치(가칭 리사이클링 센터)에 투입하면 24시간 이내에 90%이상 무게가 줄어든다. 최종 부산물은 단지내 텃밭용 퇴비나 바이오 연료로 재활용 된다.

LH는 올해 주거단지 2곳에 시범적용해 상용화 준비에 나선다.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자족형 자원순환 실증단지인 ‘용인동천스마트타운(단독주택 32세대)’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설치, 개소식을 가졌다. 오는 7월에는 대전 LH유성송림국민임대단지(861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LH는 2010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음식물류폐기물 소멸 처리용 목질바이오칩 제조기술’과 ‘음식물류폐기물 2상 복합바이오처리 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로화 기술이 적용되면 환경보호는 물론 관리비 감소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방식은 전용 수거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수거업체가 차량으로 운반, 중간처리를 거쳐 최종 처리됐다.

제로화 기술은 단지내 설치된 리사이클링센터에 버리면 자체에서 발효·소멸후 부산물을 옮기기만 하면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LH는 처리비용의 경우 기존 처리방식은 t당 36만7743원(운반비·처리비 등), 제로화 방식은 t당 3만3278원으로 1/10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입주자가 부담하는 관리비는 기존 처리방식이 월 1500원(세대당 청소관리비), 제로화 방식은 월 902원으로 예상됐다.

오정익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시범적용을 통해 나올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뒤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며 “음식폐기물을 자체 처리하고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쾌적한 주거단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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