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는 차가 다니는 길,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길.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와 자동차 등록대수가 5000만명과 2000만대를 넘었다. 넘쳐나는 차가 인도에 올라와 사람 행사를 하고 있다. 차주인 사람은 양심을 버리고 차가 되어 차도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다니는 길을 막고 차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차도의 주차도 모자라 도로 양쪽 인도까지 차지하고 꿈쩍도 않고 있다. 사람의 행세를 하는 차를 저지하는 사람도 없다. 차의 무법천지. 사람보다 차가 우선인 세상이다. 사람이 차를 피해 다녀야 한다. 사람의 행세를 하는 차에게 차도로 내려가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언제쯤 나타날까? 변칙이 나무하는 세상, 원칙은 어디서 살아남을까? 박도준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