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 이창희 진주시장에 듣다
[민선6기 1년] 이창희 진주시장에 듣다
  • 강민중
  • 승인 2015.06.2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년만의 호기…옛 진주목 영광 찾겠다”
이창희 진주시장의 취임 후 1년은 그야말로 “앞만 보고 달린 강행군”이라는 말로 정의된다.

민선 5기에 추진했던 대규모 역점사업들이 민선 6기에 결실을 맺으면서 한층 더 바빠졌기 때문이다.

‘좋은 세상’등 진주시 4대복지는 전국 복지 롤 모델로 자리잡았고, 경남도가 추진하는 서부권 대개발 중심에서 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며 복지, 산업 등의 투트랙 전략으로 진주시를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글로벌화와 최근에는 진주시의 역사와 문화 뿌리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그야말로 뒤돌아 볼 여유도 없었던 1년”이라고 소회를 밝히는 이 시장은 “머지않아 진주시는 복지, 문화, 산업 등을 아우르는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편집자 주
▲ 취임1주년인터뷰


-민선 6기 시정 1년 소회.

▲안팎으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지난 1년은 진주시가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외연 확장과 동시에 그에 걸맞은 내실을 기했던 뜻 깊은 시기였다.

외적으로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노후 상평산단 재생지구 선정, 명품 혁신도시 건설, 뿌리산단 법적·행정적 절차 마무리, 경남도청 서부청사 개청 및 초전신도심 개발을 포함 한 진주부흥프로젝트, 아파트형 공장 건립 확정 등 그동안 진주시가 애써 노력해 왔던 대형 프로젝트 모두가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

내적으로는 4대복지 확대와 남강유등축제 글로벌화, 농업의 산업화와 현대화, 시 남부관문인 신진주역세권 개발, 진주의 정신과 문화가 깃든 비봉산과 진주상공회의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상무사의 제모습찾기 등 참으로 앞만 보고 달려 온 시기였고 그만큼 보람도 컸던 것 같다. 모두가 시민들의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

-취임 1년동안 역점을 둔 시정 분야는.

▲지금까지 성장도시 기반위에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미래지향의 도시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진주시는 그동안 GS칼텍스 지수공장을 비롯한 200여개의 유망기업 유치와 1만52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로 인해 기업체수, 취업자수를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구도 1만여명 늘어나 서부경남 유일의 성장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산업지도만으로는 시가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진주미래 100년을 책임 질 뿌리·항공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였고, 시의 발전과 변화에 걸맞은 미래지향의 도시체계 구축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하나의 과제였다.

이제 이러한 터전이 마련된 만큼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는 멋진 옥동자를 낳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

-4대복지 시책과 산업도시 도약 등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가나 지자체의 최고 화두는 복지와 산업이다. 그러나 복지포퓰리즘으로 인한 과도한 복지예산 지출로 인해 산업분야에 투자될 예산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이 국가나 지자체를 경영하는 수장들의 가장 큰 고민인데 진주시는 돈 안드는 복지를 실현, 복지와 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그래서 타 지자체에서 우리시의 4대 복지를 벤치마킹하고 부러워하고 있다. 바로 4대 복지가 증세 없는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권 대개발의 중심에 진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경남도 서부청사가 우리시로 환원함으로써 1세기만에 서부개척사를 새롭게 쓰게 되었고 그 중심에 다시 우리시가 서게 되었다. 서부청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 지역의 동반성장 촉진과 행정지원 기능 강화로 서부권 대개발의 전초기지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서부청사 근무인원 500여명과 그 가족,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연관기업 종사자 등을 합치면 1만여명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제2, 제3의 파급효과를 가져오면서 문화와 환경 등 사회 전반의 발전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우리시의 항공산업과 뿌리산업에 대한 원활한 지원으로 서부경남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남의 균형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년 만에 다시 찾아 온 절호의 기회이다. 나의 재임 중에 이런 기회가 찾아 온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결코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글로벌화에 매진했다면 최근에는 진주 문화 뿌리찾기에도 중심을 두고 있는데.

▲지자체나 국가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산업도 있어야 하지만 문화도 필요하며 복지와 환경 등 제반 여건이 뒤따라 줄 때 그 도시의 삶의 척도가 나타난다.

현재 우리시의 경우 혁신도시와 경남도 서부청사, 뿌리산단과 항공국가산단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의 산업기반과 더불어 산업과 행정의 역량은 대폭 확충·확대되고 있다. 또 복지는 4대 복지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전국 지자체의 복지 롤 모델이 되고 있고 문화는 남강유등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농업도 국제농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산업화와 현대화를 기하면서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 명성을 확고하게 이어가고 있다. 비봉산과 상무사의 제모습찾기도 이런 차원에서 보면 된다. 진주의 진산이자 우리의 정신문화가 깃든 비봉산과 진주상공회의소의 전신인 상무사는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역사이자 문화유산이다. 시의 외연이 확장되는 만큼 내실도 충실히 다져나가야 조화와 균형 있는 도시로 재창조될 수 있다.

-남은 임기동안 최우선 중점사업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5만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청년들의 일자리 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 항공산업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 등 3대 신성장동력산업이 정상 가동되면 6만5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또 아파트형 공장도 조속히 건립하여 낙후된 망경지역 경제도 살리고 청년 창업에도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중앙 지하상가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청년들이 꿈을 키우는 특화된 공간인 청년몰을 조성하겠으며 행복주택도 건립하여 젊은 층의 주거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우리 진주는 역사 이래 최고의 발전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옛 진주목의 영광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글=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사진=오태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