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철 경남도의원, 1년 세비 전액 기탁
류순철 경남도의원, 1년 세비 전액 기탁
  • 김상홍
  • 승인 2015.06.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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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입니다.”

29일 오전 류순철(55·사진) 경남도의원은 1년간 받은 세비 전액을 하창환 합천군수를 통해 기탁했다.

류순철 도의원은 지난해 있었던 6·4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4년 임기 세비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탁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고 1년이 지난 현재 그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실현하고 있다.

류 도의원은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공직에 임하고 있어 세비는 합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는 것이 마땅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합천지역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의 도정생활을 돌아보면 어떻게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세세한 민원도 마치 군의원이나 군수처럼 해결해주고자 최선을 다해왔고 많은 도비와 사업들을 따와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남도의회 제10대까지 도의원이 개인 세비를 전액 기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탁한 세비 4200만원의 쓰임새도 다양하다.

결혼 10년간 친정에 한번도 못간 다문화 가정에서부터 지체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장애인 부모회, 대병면 나눔급식봉사회, 합천군 노인회, 야로중학교 야구부 등 총 16곳에 기탁했다.

류 도의원은 “기탁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위기가 합천지역전반에 퍼져 기탁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에서 약속한대로 세비 전액을 합천군의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일을 계속 이어가 도의회 유일의 무보수 명예직 도의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류순철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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