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제조업, 통합시 이후 최저치 기록
창원지역 제조업, 통합시 이후 최저치 기록
  • 황용인
  • 승인 2015.06.3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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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기전망지수 60…엔저 장기화 등 여건 악화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엔저현상 장기화’와 ‘유가·원자재가격 불안’ 등으로 인해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30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60.0으로 조사돼 3분기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기업경기전망지수 BSI(Business Survey Index)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같은 이유는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이 ‘판매부진’과 ‘자금난’, ‘환율불안’에 이어 ‘엔저현상 장기화’와 ‘유가 및 원자재가격 불안정’, ‘중국경제 성장 둔화‘ 등 대외변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업종별 3분기 기업경기 전망BSI은 기계 업종이 47.9, 전기전자 37.0(전자부품,컴퓨터, 영상, 음향·통신장비업종 31.6, 의료·정밀기기업종 50.0), 철강금속 68.8(1차 금속·철강업종 60.0, 조립금속업종 83.3), 운송장비 80.6(자동차업종 80.0, 기타운송장비·조선업종 81.8)으로 나타났다.

또 창원지역 주요 제조업종인 기계·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의 절반 정도가 공통적으로 ‘판매부진’으로 인한 경영실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철강금속 업종은 ‘인력난’, 기계와 전기전자는 ‘자금난’, 운송장비는 ‘환율불안’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올 3분기는 창원지역 제조업 주요 업종의 절반이상 기업들이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실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외적으로 ‘엔저현상 장기화’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 대외경영환경 변수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보다 기업체감 경기가 훨씬 나빠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따라서 ‘판매부진’과 ‘엔저현상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창원지역 제조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정부는 ‘내수진작’과 ‘엔저현상 장기화’에 대한 지원대책 수립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실적BSI의 경우, 62.9로 나타났으며 실제 140개 제조업 응답업체 중 2분기 경기체감실적에 대해 15개사(10.7%)만이 1분기 대비 실적이 ‘호전’, 67개사(47.9%)는 ‘악화’, 58개사(41.4%)는 ‘불변’으로 응답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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