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낼테니 제대로 보여 주세요”
“돈 낼테니 제대로 보여 주세요”
  • 곽동민
  • 승인 2015.07.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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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료화 전환점 맞은 진주남강유등축제<3>

[기획] 유료화 전환점 맞은 진주남강유등축제<3>

 

◇축제장 전체 유료화에 무게=유료화를 일부구간(진주성내)에서만 할 것인가, 아니면 축제장 전체를 유료화 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 해 왔다. 그러다 최근 이창희 진주시장이 ‘축제의 질을 높인 축제장 전 구간 유료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면서 전체 유료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료화 구간은 진주성과 망경동 둔치를 포함한 진주교에서 천수교까지의 축제장 전 구간이될 공산이 크다. 축제장 전체가 유료화 될 경우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기존 유료체험 프로그램인 부교 통행료를 포함한 모든 행사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게 하고 입장료는 1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구간을 획정하는 울타리 등의 시설이나 대규모 인력 운용이 필요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


또 유료화가 되면 교통체증 등 만족도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문제에 대한 방안도 반드시 요구된다. 진주시는 현재 축제기간 중 주말인 금, 토, 일요일은 진주교와 천수교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할 계획을 잡고 있다. 아울러 진주시민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도 고려하고 있다.

◇유료구간 예술성 가미된 울타리 설치를=축제장 전체가 유료화될 경우 울타리 설치 범위도 넓어지게 된다. 특히 축제장소임을 감안해 최대한 예술성이 있어야 함은 물론 예산절감 차원에서 합리적인 설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진주성 촉석문 앞 성지동 강변과 같은 오픈된 공간은 비교적 높은 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는 반면 망경동 방면 대밭 숲과 같이 비교적 막혀있는 공간에는 울타리가 낮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진주교와 천수교 난간에는 ‘깃발’을 활용해 설치미술이 가미된 울타리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대상이다. 석장호 사무국장은 “쇠나 플라스틱으로 된 일반 울타리보다는 유등으로 성벽이나 돌담의 느낌을 내는 울타리를 만들어 설치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라며 “전 구간에는 힘들겠지만 주요 출입구 등에 배치한다면 예술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울타리 외벽에 후원업체 광고등을 실을 수도 있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유료화 전제조건은 축제의 질 제고=유료화에 앞서 전제조건은 축제의 질을 높여야 하는 것과 지역민들로부터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축제 운영 방법은 물론, 볼거리와 즐길거리 업그레이드, 교통과 안전성 등은 필히 고민돼야 한다. 지난해 축제기간중 휴일, 진주성에만 15만여명이 방문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와 관련해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유등의 고급화와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색다른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올 축제 소주제를 ‘진주성대첩’으로 정하고 당시 상황을 등으로 재현하는 행태다. 석장호 사무국장은 “진주성 내 김시민 장군 동상 맞은편 넓은 잔디광장에 길이 50m, 높이 5m 정도의 성벽 등을 만들고, 우리군과 일본군의 모습을 100여기 정도의 등으로 제작해 사실적인 전쟁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드시 교통체증은 해결해야=해마다 반복되는 교통체증은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다. 주요 도로 몇곳을 아예 ‘셔틀버스 전용도로’로 만들거나 일반 자가용 승용차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임시주차장과 축제장에 자전거를 배치해 자전거 전용도로로 축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만 하다. 문산·진주IC, 신안·평거, 초전동, 진주역 등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의 거리는 3~9km정도에 불과한데다 진주는 남강을 중심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정비돼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민 혜택 공감대 형성해야=진주시민들은 축제유료화에 반신반의 하고 있다. 특히 유료화가 됐을 경우 시민들에 대한 혜택은 반드시 있어야 하며 그래야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가족단위로 초청장을 발송해 ‘초청장 소지 시 반값 입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축제관람 사전등록제를 시행해 원하는 사람에게만 티켓을 발송하는 방안이나, 스마트폰을 활용, 남강유등축제 어플리케이션에 진주시민 등록이 가능한 메뉴를 만들어 축제장 출입 때 마다 확인하는 방법도 있겠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시민들의 의견수렴과 공감대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단 관계자는 “진주시와 지속적인 논의는 물론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것”이라며 “관람객 뿐 아니라 진주시민들도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2014년 진주남강유등축제행사장 안내도
2014년 진주남강유등축제행사장 셔틀버스 및 주차장

 
[기획] 유료화 전환점 맞은 진주남강유등축제<3>
         1편-왜 유료화 되어야 하나
         2편-성장통…처방은 재정자립
         3편-갈등없는 유료화 방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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