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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서부경남 발전의 위대한 기회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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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2  2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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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를 크게 동부, 중부, 서부로 나눈다면 서부는 진주시, 사천시 2개 시와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6개 군이 포함된다. 경남도내 17개 시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개 시군이 서부지역인데 면적으로도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러나 인구는 경남 전체의 22% 수준이고 지역내 총생산(GRDP)은 겨우 17%에 머물러 있다. 동부, 중부 경남지역에 비하여 서부경남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고 낙후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 5대 낙후지역’으로 흔히 서부경남내륙 지역을 꼽는다. 서부경남 주민들은 이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 왔다.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이 1925년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발전을 위한 중심축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 경남서부지역 발전의 위대한 기회가 왔다. 첫째,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11개가 올해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총자산 171조 6000억 원으로 삼성그룹에 이어 국내 2위 규모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진주시대를 열었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이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하면 그 파급효과는 2조 668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1500억 원의 부가가치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 여기에다 3만 2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까지 더해진다. 둘째, 지난해 12월 진주ㆍ사천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어 관련 산업의 집적으로 인한 개발과 발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셋째, 남부내륙철도 개설 사업도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진주까지 1시간 40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의 관광활성화, 물류수송, 산업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다. 넷째, 산청ㆍ함양ㆍ거창 지역 항노화 바이오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지리산의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 발전으로 의료와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발전하게 된다.

‘경남도청 서부청사’는 서부경남 발전을 향한 대장정에서의 화룡점정이다. 내년 1월 개청할 서부청사는 90년 전 부산으로 옮아간 경남도청이 귀환한다는 상징적 의미 이외에도 경남도가 추진하는 ‘서부권 대개발’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경상남도의 행정과 문화, 역사는 물론 정치적 구심점이 이동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경남서부지역이 발전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 전체 경남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경남서부지역의 발전을 통하여 우리는 경남의 균형발전을 기하고 미래 50년을 준비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전남 동부권와 경남 서부권을 연결하는 ‘동서통합 발전’의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진주시내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너도나도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이야기한다.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도 뭔가 힘을 보태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다. 나는 요즘 건배사를 해야 할 경우 “위하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위대한 기회가 왔습니다. 하면 됩니다. 여럿이 해야 됩니다.”라는 뜻이다.

서부경남 발전의 위대한 기회를 살려나가기 위하여 지자체, 정치권, 경제계, 학계, 언론, 시민사회단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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