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청정계곡 산청으로 오세요
여름휴가 청정계곡 산청으로 오세요
  • 원경복
  • 승인 2015.07.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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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곳 마다 청정계곡…휴가 보낼 명소 바로 여기
 
대원사계곡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청군이 휴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산청은 전체면적 중 78%가 산림으로 둘러싸여 지리산 등 명산과 더불어 이름난 청정계곡이 즐비해 있다. 대자연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에 안성맞춤이다. 자연풍광, 차디찬 계곡물,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청정 지리산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 곳, 산청군내 계곡과 피서 명소들이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대원사 계곡=기암괴석을 감도는 계곡의 옥류소리,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계곡이 지리산 대원사계곡이다.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30여 리에 이르는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와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로 해서 웅석봉으로 이어진다. 산자락 곳곳에서 발원한 계류가 암석을 다듬으며 흘러내려 장관을 이룬다. 예전에는 계곡 옆 아무 곳에서나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지정된 곳에서만 야영이 가능하다. 계곡 들머리 주차장 인근에 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산청 동의보감촌=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에 숲속 야외수영장을 비롯해 한방미로 공원, 지리산 곤충전시관, 오토캠핑장 등이 있다. 해마다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동의보감촌에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숲속 야외수영장을 조성, 힐링과 함께 시원한 계곡물이 들어있는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동의보감촌 물놀이장


◇중산리 계곡=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이 중산리계곡.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덕천강의 발원지다. 공원 매표소를 지나 지리산 등산로를 개척한 허만수 씨를 기념해 세워 놓은 비석 옆으로 오르면 천왕봉 등산로이자 중산리계곡을 이루는 주요 골짜기 법천골로 들어가게 된다. 해발 1750m의 장터목 바로 아래에 있는 산희샘에서 시작된 법천계곡은 법천폭포, 유암폭포, 무명폭포를 비롯해 소와 담이 곳곳에 있어 교향악 같은 우람한 소리와 실내악처럼 고요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거치면서 수량을 더해 써리봉에서 흘러오는 계곡물과 만나면서부터는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계곡 주변에 숙박시설과 맛집 등이 즐비하다.



 
중산리계곡


◇송정숲=삼장면 석남리에 있는 송정숲은 삼장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4만3500㎡ 규모의 자연발생유원지 솔 숲이다. 송정숲은 배수가 잘되는 모래땅이어서 캠핑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솔 숲 앞쪽의 덕천강 물길을 막아 놓은 보(湺)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딱 좋을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는 천연풀장이다. 나무다리 건너편의 국도변에는 주차장, 민박집, 모텔, 식당, 상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피서에 불편함이 없는 점도 매력이다.



 
송정숲 유원지


◇대포숲=내원사계곡과 대원사계곡의 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자연발생유원지다. 물도 깨끗하고, 수량도 풍부하며 물가에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서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빈다. 내원사 계곡 입구에 자리잡은 대포숲은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적합하다. 대포숲은 삼장면 대포마을 앞 그늘 쉼터이다. 대포숲 앞의 찻길을 조금만 거슬러 오르면 내원사에 당도할 수 있다. 물가에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서 물놀이하거나 자리를 펴고 잠시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자양보


◇자양보=중산리 계곡에서 흘러온 물과 대원사계곡에서 흘러 온 물이 만나는 양단수가 내려오는 자연발생유원지. 예부터 덕천강의 넉넉한 물을 가둬 농사에 이용하는 치수시설로 풍부한 수량과 지리산에서 흘러온 비옥한 퇴적물로 인해 자양들은 언제나 풍요로워 무릉도원이라 불렸다. 남명은 일생토록 벼슬길에 나가지 아니하고 지리산이 올려다 보이는 양단수 언저리에 산천재를 열고 ‘안으로 바른 마음을 기르며 밖으로 그 옳음을 실천한다’는 경의학(敬義學)을 몸소 행하며 가르쳤다. 중산리 계곡에서 흘러온 물과 대원사계곡에서 흘러 온 물이 만나는 이 곳. 여름이 되면 풍부한 수량과 멋진 주변경치로 인해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가족들의 휴가지로 적합하다.



 
선유동


◇선유동 계곡=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고, 선비들이 그들의 공부됨을 시험했다는 선유동계곡은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수월마을 뒤쪽에 있다. 진주에서 산청읍에 이르는 3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에 처음 목화를 전파한 삼우당 문익점을 기리는 도천서원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첫 마을에서 옛 월성초등학교 쪽으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선유동계곡이 시작되는 수월마을에 이른다. 마을 앞을 흐르는 계류를 따라 1㎞ 정도 가면 암벽 깊숙이 감춰져 있는 수월 폭포를 만난다. 15여 m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모습이 여인의 단아한 치마폭 같이 조신해 보인다.



 
백운동계곡


◇백운동 계곡=조선시대 은거 처사였던 남명 조식 선생의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계곡이다. 일찍이 남명이 남겼다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등 10여 곳에 새겨진 글자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계곡은 너럭바위와 기암괴석, 소와 담, 폭포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대원사계곡처럼 폭이 넓지 않지만 맑은 물과 새하얀 바위 등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는 주변에 바위가 많아 피서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의 여름은 어느 계절보다 휴양객들의 발길이 분주한 관광지로 울창한 천연림을 뚫고 쏟아져 내리는 계곡에 발 한번 담그면 저절로 힐빙(heal-being)을 체험할 수 있다”며 “여름휴가는 산청에서 보내기를 강추한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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