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 미용실 799곳 "머리 볶아요"
진주시내 미용실 799곳 "머리 볶아요"
  • 박성민·김귀현기자
  • 승인 2015.07.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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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으로 본 진주 경제지도 <5>미용실

상권으로 본 진주 경제지도 <5>미용실

“어머 어머, 그 연예인은 또 열애설 났지 뭐야~” “00네는 또 1등 했다면서요?”

미용실은 독특한 공간이다. 고객과 주인이 오랜 시간 교감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금세 주인과 고객은 친한 언니와 동생사이가 된다. 동네 미용실 뿐 아니라 2000년대 이후에는 카페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인테리어, 맞춤형 개인 서비스와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들도 생겨났다. 진주지역만 해도 총 799개(2015. 진주시 미용실 자료기준) 미용실들이 영업 중으로 미용실 1개당 418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미용실은 골목골목 다 있다

미용실은 기술만 있다면 1인 창업이 가능하고 입지조건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각종 뷰티산업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고 전국적으로 약 4만 6000여개(2013. 9월말 기준)가 영업 중으로 서비스업 가운데 많은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가 많다고 느껴지는 편의점과 일반 수퍼마켓, 세탁소, 음식점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수치다. 특히 시내 중심가는 대형 매장을 갖춘 미용실은 물론 동네 골목골목 4~5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점포까지 규모도 다양하다. 또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중·고교때 부터 미용기술 자격 취득에 관심을 보이는 인력이 점차 늘어나 꾸준히 창업자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발소를 찾던 남성들도 최신커트와 파마, 염색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미용실로 눈을 돌리면서 전문 헤어샵으로 불리는 미용실들이 헤어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진주서 미용실이 가장 많은 ‘하대동’

진주 시내에서 가장 많은 미용실이 영업 중인 곳은 총 89곳이 문을 연 하대동이다.

GIS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지역 미용실 상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대동에 이어 상대동이 81곳 분포돼 있었고 평거동이 67곳으로 상위 3위권에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경상대 정문상권(가좌동 40곳, 호탄동 16곳)과 경남과학기술대가 위치한 칠암동 21곳보다 3~4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이는 미용실이 시내 중심가와 유동인구 많은 곳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주택가를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용실은 신도시가 조성된 지역과 구도심 모두 골고루 분포했다. 평거동과 마찬가지로 신도심 지역인 신안동이 47곳이 문을 열고 있었고 초전동도 37곳으로 만만치 않았다.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상봉동에도 44곳, 대안동 36곳, 봉곡동 29곳 등이 있어 기존 편의점과 치킨 전문점, 병·의원, 커피숍에 비해 신도심과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면 단위 지역에서는 금산면이 아파트 대단지 세대의 영향으로 25곳, 일반성면과 문산읍에도 각각 11곳의 미용실이 오늘도 지역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민·김귀현기자



<표> 진주시 동별 미용실 분포

 

 
순위 지역(동) 개수
1 하대동 89
2 상대동 81
3 평거동 67
4 신안동 47
5 상봉동 44
6 가좌동 40
7 초전동 37
8 대안동 36
9 봉곡동 29
10 상평동 28
11 금산면 25
12 망경동,이현동 24
13 칠암동 21
14 장대동,인사동,중안동 19
15 강남동 18
16 호탄동 16
17 주약동,옥봉동 13
18 일반성면,문산읍 11
19 동성동 10
20 수정동,계동 9
21 평안동, 대곡면 6
22 본성,봉래동 4
23 금곡면,명석면 3
24 지수면,집현면,내동면 2
25 진성면,정촌면,대평면,남성동,판문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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