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자 금성 전기 냉장고 광고
국내 기술로 냉장고가 생산된 것은 1965년 4월이 처음이었습니다. LG전자 전신인 금성사가 개발한 GR-120모델로 용량은 120ℓ. 지금으로 치면 1인 가구용 냉장고 정도네요.
당시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냉동기를 분해·조립하여 그 구조를 익힌뒤 부품을 자체 개발하는 등 자체기술 개발로 탄생한 첫 냉장고였다고 합니다.
금성사는 출시 직후부터 몇 년간 ‘한국 최초의 금성전기냉장고’라는 점을 부각해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습니다. 광고에는 수박·복숭아·맥주 등으로 가득 채워진 냉장고 삽화에 ‘일년내내 꼭 필요한 가정의 보고’라는 광고문구가 붙어있었네요. 냉장고의 가격은 1대당 8만5000원이었다고 한다.
GR-120모델은 2013년 등록문화재 513호로 지정되어 현재 LG에서 보관중에 있습니다.
[경남일보 그 때 그시절, 그때 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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