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서부대개발, 이제 시작이다
[의정칼럼] 서부대개발, 이제 시작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7.27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민국 (경남도의회 원내부대표)
대한민국은 지난 60여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발전전략으로 빠른 성장과 산업화에는 성공했으나, 산업과 인구집중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상승했고 지역간 격차 심화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21세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공공기관 이전, 지방분권 등 국가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실시되는 정책을 도내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경남의 균형발전 계기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역간 불균형 문제는 지역발전과 도민 통합을 저해할 뿐 아니라 경남의 경쟁력을 창출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고 경남도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최선의 과제이다.

필자의 주요 선거공약인 서부청사 조기개청을 출발점으로 서부대개발의 긴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 지난 40~50년간 경남의 지역발전 정책을 검토해 보면 형평성보다 효율성에 치중해 동부경남에 발전구조가 편중되고 서부권의 낙후를 초래했다. 창원-김해-양산을 중심으로 동부경남이 크게 성장한 반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인구·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만년 낙후해 서부경남 지역의 소외감과 상실감은 지역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남의 발전과 낙후된 서부권의 발전을 위해 불균형 해소정책이 필요함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서부청사 건립과 서부대개발 프로젝트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부대개발은 서부경남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해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과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서부청사의 개청으로 경남의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원스톱 민원행정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고, 서남부권 도민의 행정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간 심리적 갈등 해소, 불균형 해소 등으로 사회적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지역은 도청이 지난 1925년 부산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경남도청이 소재하면서 경남과 부산을 아우르는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얼마 전 기공식을 했지만 서부경남 도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도청의 일부 조직이라도 서부청사에 이전해 근무하기를 원하며 90년 동안 바라온 간절한 염원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이러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경남도는 서부청사 건립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서부청사 건립과 항노화 사업 등 서부대개발을 위해 2013년 3월 서부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서부권개발본부를 신설했고, 2014년 1월 서부권 업무의 현장추진과 서부청사 개청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서부권개발본부를 진주로 이전했다. 서부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현 위치에 청사 입지를 최종확정했고 공공청사로의 용도변경, 복지부와의 협의, 실시설계, 서부청사 관련 조례공포를 완료했다.

필자는 서부청사의 개청이 단순한 도청만의 이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925년 일제강점기 때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강제 이전한 이후 90년 만의 도청 귀환이란 상징성과 서부대개발을 통해 서남부경남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해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부청사 개청은 경남 전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기에 경남도는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쇄신과 서부경남 성장잠재력에 맞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서부대개발 완성에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강민국 (경남도의회 원내부대표) 의정칼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