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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53)<113>최근 경남문단의 동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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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2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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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밤은 ‘2015 합천예술제’ 행사의 하나인 ‘명사 초청 애송시 낭송회’가 합천읍 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낭송회는 8회째로 접어들어 행사로서의 기본이 잡혀 있고 참여하는 합천군내 기관장들의 낭송 기법도 잘 잡혀 있어 낭송의 저변 확대에 한 모형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레스토랑 ‘나비’에서 ‘작가와 함께 하는 친교 및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고 필자가 초청된 이번에는 작가 사인회도 겸하는 것이었다. 그간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필자의 시집 저서들을 모으느라 집행부의 노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필자의 저서로는 ‘우리문학 맛보기’, ‘시 읽기의 행복’, ‘우리시 짓기’ 등이 있었고, 시집으로는 ‘프란치스코의 아침’, ‘우리들의 새벽’, ‘그러니까’ 등 절판되지 않은 것들은 다 찾은 것으로 보였다. 그동안 이 대회에 초청된 시인 작가는 신경림, 김용택, 도종환, 안도현, 황동규, 이문열, 신달자 등이어서 대회의 인기도를 엿볼 수 있다.

식전 행사에서 필자는 ‘국토는 문학관이다’는 주제로 30분간 강연했다. “국토를 줄이면 지역이 된다. 지역 어느 산 어느 강 혹은 돌아가는 모랭이 곳곳에 시나 소설이 쓰여져져 있을 것이나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을 뿐 찾는 사람의 눈에는 다 찾아지기 마련이다. 우선 줄거리를 굵게 잡으면 합천에는 ‘대장경’, 산청에는 ‘소설 동의보감’, 하동에는 ‘토지’, 진주에는 ‘논개’, ‘관부연락선’, 삼천포에는 ‘울음이 타는 가을강’, 통영에는 ‘깃발’, ‘꽃’, ‘김약국의 딸들’, 김해에는 ‘모래톱 이야기’, 창원에는 ‘고향의 봄’ 등이 찾아진다. 가까이 있는 작품들을 찾는 일이 지역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요지였다.

장소를 옮겨 본행사는 합천공원에서 있었다. 합천예총지회장 손국복(교육장), 합천문인협회 김숙희 회장,이영성, 이성동, 소민호(부산문협 부회장), 김옥란, 김현숙 등과 사무국장 정유미 등이 눈에 띄었는데 정유미 시인의 사회로 시작된 명사 초청 시낭송에는 합천문협회장 김숙희 시인의 여는 말에 이어 합천군의회 허종홍 의장, 합천소방서 차차봉 서장, 군의회 이용균 의원, 열애스농기계 최금석 대표, 합천농협 김인수 지부장, 합천군 하창환 군수, 합천경찰서 김균 서장, 성모유치원 김숙희 원장, 합천문화원 전창석 원장, 합천수자원 이광호 단장, 새마을지회 윤정호 지회장 등이 추첨 순서에 따라 낭송했다. 객석에는 김문현 전 연암도서관 관장, 지리산문학관 관장, 홍종기 남강문학회 진주회장 등이 일찍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날 중간부에 필자는 특강에서 “명사들이 시낭송을 한다는 일은 향기로운 것입니다. 합천이 이제 전국적으로 낭송지역으로 부상하리라 믿습니다. 시가 있는 곳에 따뜻함이 있고 설렘이 있고 다정함이 있습니다. 합천에는 이것만으로도 살 만한 지역이라 할 것입니다.지자체장인 하창환 군수와 허종홍 의장은 4일 연속 행사를 시작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들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낭송의 조화가 그런 것입니다.”라 했다. 풍광이 수려하고 해인사와 가야산 황매산이 유명한 곳에 골골이 시가 쓰여져 슈퍼마켓 물건보다 시가 더 많이 팔릴 때를 생각하면 절로 행복해진다. 이날 특별 출현한 경북 구미 김차경의 안중근 퍼포먼스는 시와 동작과 대사, 그리고 춤이 곁들인 이른바 ‘시표현예술’의 한 경지를 보여주었다.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 기술해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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