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마라톤 즐기기]사천 남도 맛 여행
[노을마라톤 즐기기]사천 남도 맛 여행
  • 이웅재 기자
  • 승인 2015.08.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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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사천초전공원에서 제10회 사천노을마라톤이 열린다. 한려수도 중심부에 자리 잡은 사천은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사천노을마라톤에 참가하는 달림이들은 사천만 해안의 환상적인 노을과 함께 달리는 기쁨을 만끽하고 또 가족들과 함께 남도의 맛 여행(상)과 전설·설화·역사가 서려 있는 관광지와 유적지(하)를 찾아 즐겨 보는 것도 늦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본보는 사천을 찾은 달림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남도 맛 여행과 관광지 코스를 추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붕장어


◇붕장어=일본인에게 더 유명한 사천 붕장어. ‘아나고’라고도 더 잘 알려져 있는 붕장어는 6~8월이 제철이다. 사천 붕장어는 거센 조류를 이기며 자라기 때문에 그 기운이 세차기로 유명하다. 스테미너 음식의 상징이며 더불어 씹었을 때 쫄깃하고 고소하게 퍼지는 맛도 일품이다. 붕장어의 주요 영양성분은 IPA, DHA, 비타민A·E, 칼슘, 칼륨이며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보강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시력저하, 노화, 치매 예방, 골다공증 예방, 피부질활 예방, 뇌의 발육 촉진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소금구이로 담백하게 구운 붕장어에 얇게 썬 오이 등을 섞어 초절임하면 그 맛이 담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냉면


◇사천냉면=깊고 진한 육수에 두툼한 고명, 굵은 면발 그리고 비법 양념을 더한 사천냉면은 사천지역 대표음식이다. 사천냉면은 깊고 진한 육수가 장점이다. 양지와 사골, 각종 재료들을 오랜 시간 고아서 만든 육수는 손님상에 나가기 전까지 살얼음이 얼려지는 기계에서 싱싱하게 보관된다. 또 보통의 냉면 면발보다 굵기가 훨씬 굵으면서도 쫄깃한 면발. 아울러 사천 냉면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육전이 손님들의 입맛을 더해준다. 물냉면은 생면에 싱싱한 무김치, 오이, 배, 육전, 계란 지단과 삶은 달걀을 고명으로 얹고 얼음이 서걱거리는 육수를 부어내면 몸과 마음속까지 시원해진다. 비빔냉면은 쫄깃한 생면 위에 육전을 얹고 무김치, 오이, 배 등의 각종 채소들을 무쳐서 만든 양념장을 얹어내면 입에 착착 감기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백합죽=백합죽은 옛 부터 숙취를 풀거나 스테미너에 좋다는 음식이었다. 요즘에는 간장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영양식으로 주로 찾고 있다. 백합은 주로 봄에서 가을까지 채취돼 음식에 이용된다. 사천만 일대에서 나는 자연산 백합을 이용한 백합죽은 끓는 물에 인삼과 밤, 찹쌀을 넣고 다시 반쯤 끓이다가 대추를 넣고 80% 정도 퍼지면 백합과 양파를 함께 넣어 먹는다. 소금이나 간장을 거의 넣지 않고 백합에서 우러나는 염분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이 음식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백합은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되어 허약자나 노인에게 좋고, 핵산과 철분, 칼슘 등이 들어 있어 여자들의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과 체내세포 활성화에도 효과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선진마을에서 생산되는 백합은 타 지역에서는 기후조건과 여건상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백합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생선회

◇생선회=남해의 청정해역 중심지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사천은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그날 갓 잡아 올린 여러 종류의 어종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사천이다. 삼천포어시장에서 제철 맞은 여러 종류의 횟감을 맛보면 어느새 일상에 지쳐있는 몸이 치유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농어, 참돔, 줄돔, 감성돔, 꽃게, 전어, 광어, 장어, 문어, 낙지 등 생선부터 전복, 소라, 가리비, 홍합, 새우, 굴, 멍게, 미더덕, 개불, 바지락, 성게까지 온갖 해산물이 넘쳐난다. 특히나 맑고 좋은 남해안의 청정수역에서 자란 물고기들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 졌다고 할 만큼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 다이어트 용도로도 적합하다.
 

▲ 물회


◇물회=회를 이용한 특별한 요리 물회. 사천 바다에서 잡아 올린 생선회와 야채, 매콤한 초장 소스와 시원한 얼음이 어우러진 사천 대표 별미다. 물회는 생선이 많이 잡히는 지역에서만 발달하는 특미 중 특미다. 그날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국수처럼 잘게 썰어 넣고, 여기에 사천 물회만의 특색인 잘게 썬 해삼을 넣는다. 그런 다음 물회에 들어갈 싱싱한 채소를 먹기 좋게 채를 썰어 그 위에 올린 후 매실엑기스가 들어간 초장 소스를 넣고 얼음을 붓는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고, 잔파를 올리면 입 안에서 부터 착 감기는 사천식 물회가 완성된다. 여기에 같이 나오는 국수나 밥을 말아 먹다보면 그 맛에 푹 빠져들게 된다.

 

▲ 해물탕


◇해물탕=바다의 참맛을 얼큰하게, 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사천해물탕은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 시원함과 얼큰함까지 느낄 수 있다.

사천해물탕은 생선 빼고 바다에서 나는 것은 다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해산물로 꽉 찬 요리다. 바다가 주는 보양식 해물탕은 산화방지물질인 메티오닌이 들어 있어 간의 지방을 감소시키고, 신장, 심장, 뇌건강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간기능을 강화시켜준다. 특히 담석증환자에게 좋은 식품으로 저지방, 저열량, 고단백식으로 현대인에게 꼭 맞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 해물정식


◇해물정식=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조금씩 먹어볼 수 있는 사천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사천 해물정식. 사천의 바다에서 채집한 해산물을 가득 담은 사천 해물정식은 해안가 지역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해물정식은 제철의 해산물로 만들어 가는 계절마다 다양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생 해산물과 생선 조림, 생선구이, 젓갈, 매운탕과 제철 생선으로 끓인 국까지 한 번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 채워진 밥상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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