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포럼] 산악레포츠 중 오리엔티어링 소개
[경일포럼] 산악레포츠 중 오리엔티어링 소개
  • 경남일보
  • 승인 2015.08.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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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창 (농학박사)
산악레포츠 중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오리엔티어링을 소개하고자 한다. 산과 물과 언덕이 있고 숲과 골짜기가 있는 푸르고 넓은 대자연을 무대로 달리는 스포츠가 바로 오리엔티어링이다.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은 독일어의 Orientierungs Lauf에서 따온 말로, 방향을 정하고(Orientieren) 달린다(Laufen)는 뜻으로 말 자체에 스포츠의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즉 신체와 두뇌가 조화를 이뤄 흥미를 유발시키고 이러한 흥미를 바탕으로 생각하면서 달리는 경기라는 뜻이다.

오리엔티어링이 스포츠로서 행해진 것이 19세기 후반이다. 19세기 초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장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그 효시이다. 당시 북유럽의 군대에서 장교 교육의 한 과정으로 실시한 정찰훈련이 오리엔티어링의 모체이며 군대 간부들에 의하여 민간 스포츠로 발전된 것이다. 그후 1912년에는 ‘크리스천 헬스트림’이 제창해 스톡홀롬 육상경기연맹의 정식종목이 됐고, 1919년 3월 보이스카우트 지도자 ‘에른스트치란데르’가 스톡홀롬에서 처음으로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열었다.

1923년에는 핀란드에서, 1925년에는 노르웨이에서 각각 첫 대회가 열렸으며, 1938년에는 스웨덴 오리엔티어링연맹이 창립돼 각종 연구와 기재, 코스, 연습법, 규칙 등을 발전시켰으며,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오리엔티어링을 실시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1961년에는 국제 오리엔티어링연맹(I.O.F)이 설립돼 오리엔티어링 발전을 위한 보급, 교육, 기술을 정비해 근대 스포츠로 정착시켰고, 현재 세계 45개국 이상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한국산악회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돼 1980년 한국 오리엔티어링연맹이 창설된 이후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가 1988년에 처음으로 선수권대회를 연 뒤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로는 20년의 전통을 지닌 스웨덴의 오링겐(O-RINGEN) 대회가 해마다 5일 동안의 일정으로 2만∼ 5만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오리엔티어링 경기방법으로는 선수들이 지도 위에 표시된 지점들 사이를 그들의 길로 통과해 나가는 스포츠이다. 즉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 지도를 읽는 것과 거친 자연 그대로의 지형 위에서 가장 좋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에의 도전을 의미한다. 이러한 산악스포츠인 오리엔티어링은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자연을 돌보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게 만드는 환경 친화적 스포츠이다. 그래서 모든 참가자들은 환경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리엔티어링은 신체와 정신을 위한 진정한 도전이며, 특히 남녀평등의 운동이다. 여자들과 남자들이 훈련과 경기하는 동안 동등한 상태와 기회를 누린다. 오리엔티어링은 최소한의 설치구조만 필요하다. 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영구적인 건물이나 높은 액수의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연적인 지형은 경기장이 되고, 각 대회는 그 지역상태에 맞게 조정되어진다. 즉 한 경기를 위해 자연 그대로의 지형에서 한 지역이 사용된다.

 
박남창 (농학박사) 경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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