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석재단지, 비산먼지로 대기오염 우려
거창군 석재단지, 비산먼지로 대기오염 우려
  • 이용구
  • 승인 2015.08.1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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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석재가공단지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대기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석재를 가공하면서 생기는 슬러지는 비가 내릴 때면 우수에 씻기면서 주변하천과 도로변의 오염원이 되고 있다.

거창군 위천면 소재의 석재가공단지에는 16개 업체가 석재를 가공하고 있다. 석재를 자르고 ‘가공’을 하다 보면 어김없이 분진인 비산먼지가 발생한다. ‘석분 슬러지’가 그것이다.

실제 지난 13일 석재단지 현장 대부분업체는 쌓여 있는 석분 슬러지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진덮개도 해놓지 않은 곳이 대다수였다. 한 사업장에서는 석분을 그대로 공기 중에 배출시키고 있었다. 또 공장에서 작업을 하는 굴삭기와 지게차가 지나는 곳마다 석분 슬러지 먼지가 일었고, 바닥에는 비에 씻겨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일부업체는 야적해 놓은 폐기물 위에 방진덮개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놓고, 바닥에도 석분 슬러지가 없어 비교적 기본적인 조치를 해놓고 있었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에서는 이런 조치를 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석재조합 관계자는 “현장에 쌓여 있는 폐석(석분 슬러지)을 메울 데가 없다. 환경에 문제가 없는데 폐기물로 분류가 되어 있어 처리하는 방법도 힘들다”며 “업체들이 돈을 내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라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인 푸른 산내들 이순정 사무차장은 “석재산업이 거창의 브랜드이며 지역경제를 이끄는 주 소득원이지만 환경적 시각으로 볼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 많다”며 “석재사업장은 기본적인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거창군은 관리 감독에 있어서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구기자
석분슬러지를 방진덮게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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