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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노을마라톤 즐기기]관광.유적지 여행"사천 인증샷, 여기를 빼놓을 순 없죠"
이웅재 기자  |  woo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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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7  2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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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사천노을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사천지역은 한려수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남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실안해안, 삼천포대교 등 수려한 해양경관이 늦여름 바닷가 낭만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 고려 현종, 조선 세종과 단종태실 등 제왕의 기운이 서린 성지와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초안한 다솔사 등도 자리하고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이다. 마라톤을 마친 후 다음날 자녀들과 함께 수려한 해양경관과 왕의 기운, 우국지사의 애국심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창선.삼천포대교
창선.삼천포대교


◇창선·삼천포대교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와 남해군 사이 3개의 섬(늑도, 초양도, 모개섬)을 잇는 삼천포대교, 늑도대교, 초양대교, 단항교, 창선대교 등 5개의 다리를 총한다. 2003년 4월 완공, 개통된 사천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서, 야경 모습은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절경이다.

형형색색의 조명을 몸에 두르고 있는 창선·삼천포대교 야경은 주변의 다른 야경들을 무색하게 한다. 특히 주변 풍경에 그대로 녹아 있는 창선·삼천포대교의 뛰어난 자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 위를 지나는 붉은색의 교량은 주변 자연 풍경과 어우려져 길을 걷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성에 젖어 들게 만든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돼 있다.



 
2015061401010004682_남일대해수욕장 전경
남일대해수욕장


◇ 남일대해수욕장

신라말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남녘 땅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이라며 직접 이름을 지을 정도로 극찬했다는 남일대해수욕장. 각종 기암괴석과 수림으로 조성된 나즈막한 산 속에 안겨 있어 아늑함을 준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아이의 살결처럼 곱고 부드러워 예로부터 모래찜질 장소로 인기가 높다. 모래찜질은 그동안 쌓였던 피로 회복과 만성통증에 효과있다고 한다.

남쪽 해안변으로 산책로를 따라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위치한 진널전망대에서는 해수욕장 전체 뿐아니라 한려수도의 수려함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남일대해수욕장 주변 경관과 한려수도를 오고가는 크고 작은 배의 모습은 한폭의 동양화다.

특히 이곳은 밤낚시 장소로도 유명하다. 마라톤을 마친 후 이곳에서 밤낚시를 즐기는 것도 사천을 찾은 또다른 묘미다. 노래미, 볼락 등이 다양한 어종이 많이 잡힌다.

동편에는 마치 커다란 코끼리가 코를 늘어뜨리고 서 있는 형상의 코끼리바위가 있다. 바위근처는 수심조차 알 길이 없을 정도로 검푸른 물이 출렁대고 있어 태고의 신비를 자아낸다.



 
다솔사
다솔사


◇ 다솔사

우국지사의 애끓는 독립 염원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듯 초입부터가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진다. 오랜 풍상을 이기며 줄지어 서 있는 노송들이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탐방객들을 반긴다. 다솔사까지 걸어서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걷다 보면 한여름의 따가운 햇살이 노송이 만들어 내는 그늘에 한풀 꺾이고, 청량함이 폐속 깊이 자리한다. 흙내와 솔향의 절묘한 만남이 빚어내는 냄새 또한 이곳만 독특한 향취다. 산바람과 솔향이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 준다. 다솔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초안한 곳이며, 김동리 선생이 ‘등신불’을 집필했던 곳이다. 신라 지증왕때 범승 연기조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사찰이다. 암자로는 봉일암, 보안암 등이 있고, 특히 보안암에는 석굴이 있는데 축소된 경주 석굴암 형태이다.

해발 300m의 아늑한 봉암산, 봉명산, 천왕산들이 연결돼 있고, 국립공원인 다도해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등산코스로도 일품이다.



◇와룡산

거대한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와룡산(해발 801.4m).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에 이른다고 해 구구연화봉이라고도 불린다. 와룡산에는 고려 현종(왕순)과 아버지 왕욱간 애틋한 설화가 서려 있다. 성종 11년(992) 헌정왕후 황보 씨와 태조의 아들 왕욱 사이에 태어난 현종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욱은 사수현(사천)으로 귀양을 가는 바람에 보모 손에 자랐다. 이를 불쌍히 여긴 성종의 배려로 성종 12년(993)에 사수현에 내려와 아버지 안종 욱과 같이 살게 됐다. 이후 사수현에서 아버지 욱이 죽자, 개경으로 올라갔다. 현종의 유년시절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세종태실지
세종태실지


◇ 세종·단종대왕 태실지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에는 왕의 기운이 넘친다. 조선 세종과 단종대왕 태실지가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 태실지는 1975년 2월 12일 경상남도기념물 제30호, 단종대왕 태실지 역시 같은 날 경상남도기념물 제31호로 각각 지정됐다.

세종태실지에는 세종대왕 즉위때인 1418년 세종대왕의 태가 안치됐고, 단종태실지에는 1441년 왕세손인 단종이 태어나자 세종이 자신의 태실 앞산에 단종의 태를 안치했다.

양 태실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경기도 양주군으로 이전하였고, 태실지에는 민가의 사설묘가 들어서 있다. 세종태실지 산자락에는 현재 당시의 조형유물인 태실비와 태항아리를 안장하는 중동석(中童石), 상개연엽석(上蓋蓮葉石), 돌난간, 지대석, 주춧돌, 팔각대 등의 석물이 한데 모아져 있다. 단종태실지에는 귀부 등 석물들이 흩어져 있다.



 
비토섬
비토섬


◇ 비토섬

별주부전 설화의 무대가 된 비토섬. 날 비(飛), 토끼 토(兎)자로 토끼가 날아올랐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비토섬은 토끼를 그대로 빼닮은 토끼섬, 납작 엎드린 거북모양의 거북섬, 그리고 월등도, 목섬 등 별주부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이 즐비하다.

노을마라톤에서 달렸던 사천대교를 건너 비토섬을 잇는 비토교를 지나면 사천시 끝자락에 있다. 지금은 연륙교로 섬 아닌 섬이 됐다. 그렇지만 여전히 섬마을 특유의 서정이 그대로 살아 있다.

썰물 때 만나는 거대한 갯벌은 사천 8경으로 꼽힐 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자연생태 체험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곳곳에 나타나는 토끼와 거북이 캐릭터들이 이곳이 별주부전 설화의 무대였음을 알게 한다. 그리고 비토섬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일품이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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