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유기농엑스포, 내달 18일 개막
괴산 유기농엑스포, 내달 18일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5.08.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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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경주 등 체험행사·공연 ‘풍성’
▲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 잡곡탑.

 

유기농 행사라고 해서 ‘청정의 상징’인 벌레 먹은 채소만 널려 있는 게 아니다.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꽤 알차다는 것이다.

부모·자녀가 함께 메뚜기를 잡고 중국 기예단의 절묘한 공연을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유기능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36개의 체험 행사와 24개의 공연을 준비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개막 때부터 폐막하는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행사나 공연이 마련돼 있어 가족 모두 힐링하기에 충분하다.

◇“고르다가는 끝이 없다”=자녀를 집에 두고 부부끼리 엑스포장을 찾았다가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체험행사가 널려 있다.

엑스포장 내 체험존에서는 개구리의 생태를 관찰하는 게 가능하다. 개구리 경주에 참여할 수 있고 올챙이나 개구리 잡기 게임을 할 수 있다.

멋진 투구를 쓴 장수풍뎅이, 오색영롱한 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곳에는 흑갈색의 곤충인 거저리, 식물 진액을 먹고 사는 흰점박이꽃무늬 등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곤충도 있다.

체험존 옆 곤충체험관에 가면 여치 등 10여 종의 곤충을 직접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고 야외 체험장에서는 가족이 함께 논에 들어가 메뚜기를 잡을 수 있다.

한국 전통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프로그램도 있다.

주부가 관심을 가질만한 코너도 많다.

체험존에 가면 소형 포트에 배양토를 넣고 유기농 채소를 심을 수 있다. 이런 포트를 여러 개 모아놓으면 소형 텃밭이 된다. 실생활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텃밭의 유형도 배울 수 있다.

식물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재료에 따른 비누의 특성과 효능도 익힐 수 있다.

전통 공예품 제작 코너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자수 손수건이나 주차 미니쿠션, 보석함, 건강 메밀목베개를 직접 만들 수 있다. 간단한 방 명패나 가방, 액자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다.

◇골라 보는 공연=공연 주무대는 ‘느티나무 공연장’이다. 이곳에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엑스포 기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 오전에는 전문 사회자가 진행하는 ‘행복 레크리에이션’이 열린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퀴즈왕 뽑기나 노래자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악기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표현하는 아카펠라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 공연이 끝나면 자연악기 콘서트가 이어진다. 악기는 풀과 대나무로, 청아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임·마술·댄스 등을 소재로 한 거리 예술도 펼쳐진다.

유기농에 빠지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내용의 ‘에코 바디페인딩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이 퍼포먼스는 유기농을 통한 삶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생태 무용이다.

플라밍고, 탱고, 캉캉 등 세계 각국의 전통무용과 음악을 즐길 수 있고 환상적인 중국 기예단의 공연을 접할 수 있다.

줄타기와 봉산탈춤, 농악, 승무 등 중요 무형문화재 공연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고 가족과 함께 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행사가 매일같이 열린다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관심 있는 공연이 있다면 행사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엑스포장을 찾는 게 좋다.

허경재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준비된 만큼 전국 최고의 청정 지역인 괴산에서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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