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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56)<116>한국문학 심포지엄 산청에서 열리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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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30  2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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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가 여는 제54회 한국문학 심포지엄은 지난 번에 말한 대로 산청군 시천면 덕천서원 일원에서 지난 8월 21일~22일 양일간에 걸쳐 열렸었다. 경남에서 전국단위 행사가 1990년대 말 이후 진주 동방호텔(한국문협,황명 이사장 시절), 산청 시천면(국제펜 한국본부, 성기조 이사장 시절), 거제문화예술회관(국제펜 한국본부, 문효치 이사장 시절)에 이어 이번 심포지엄(한국문협 문효치 이사장 재임)은 그 네 번째로 열리는 셈이다. 네 번 다 필자가 주도적으로 유치한 행사였다.

시천면 일대는 지난 21일 오전부터 산청문인협회 정동교 회장과 양곡 사무국장이 심포지움이 열리는 덕천서원 곁 덕산중학교 체육관(경의관)에 닿아 시설 점검을 하고 행사장 안팎을 세심히 챙겼다. 처음부터 심포지움 장소로 결정된 덕산중학교에서는 강만기 교감이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행사날 훨씬 이전부터 숙소와 행사장 또는 기행 장소 물색과 현장 확인에는 홍종기 시인과 류준열 교장, 박우담 시인이 앞장 서서 주선했다. 일주일 전에 한국문협 본부 이광복 상임이사, 채문수 사무총장, 김광희 출판부장이 현지에 내려와 준비에 최종점검을 했는데 양곡, 홍종기 등이 꼼꼼히 현장 챙기는 데 힘을 썼다.

행사 당일 한국문인협회 서울측 참가단 200여명이 관광버스 5대를 타고 오후 1시경 덕천서원에 도착했다. 필자는 서울측 문인과 지방 합류문인 100여명이 덕산에 하차한 것을 보고 짧은 시 한 편을 머리에 적어 놓았다.

“지리산 덕산에 문인들이 들어왔다/쫙 깔렸다// 군모도 안썼고 총도 메지 않았다/ 국군도 아니고/ 인민군도 아니었다// 놀라지 않아도 된 산골 촌로들/ 플래카드를 보고도/ 가슴 쓰러내렸다// ‘제54회 한국문학 심포지엄/ 한국문인협회/ 주제 지리산과 남명 조식’// 서원 곁 주차장에/ 관광차 5대가 주루룩 들어와서 / 지리산이라, 지리산이라/ 중얼거리며/ 그때의 그늘밑 군인들처럼 쉬고 있었다”(필자의 시 ‘문인들이 깔리다’)

지리산 밑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6.25 공간에서의 피아간 주고받기의 공방전이나 한쪽이 밀물져 들어오고 다시 다른 쪽에서 공략해 들어오는 핑퐁식 상호천하 공방이라는 접전에서 죽어나는 것은 주민들이었음을 당시의 노인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 사정을 떠올린 것이 이 시다.

전국에서 덕산에 참가한 작가 시인들은 문효치 문협 이사장을 비롯하여 박찬선, 양왕용, 하청호, 정목일 부이사장, 정성수 시분과회장, 지연희 수필분과 회장, 임영천 평론분과회장, 김선주 소설분과회장, 상임이사 이광복, 사무처장 채문수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본부 팀이다. 전임 이사장으로는 신세훈 시인의 얼굴이 보였고 김지연 작가, 중진 시인 감태준, 허윤정 시인 등 기라성 같은 멤버들이 저마다 지리산과 남명 조식의 사상을 만나러 들어온 것이었다.

각언론사들의 취재진이 들어왔고 지역 TV 서경방송 카메라가 열심히 심포지엄을 조명하는 것이 보였다. 이날 스님들이 눈에 띄었는데 정취암 시인 박수완 스님(한국현대문인회 회장),신안암 소설가 석광운 스님, 부산의 시인 이병석 스님 등이 눈에 유난히 띄었다. 한 복 두루마기를 입고 전국문인들을 맞이한 전 산청문인협회 회장 조종명은 이날은 덕천서원을 대표한 후원단체장의 자격으로 참여해 식전에 덕천서원에 대해 해설을 하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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