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국 각지 출향인을 대상으로 ‘고향소식 알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출향인들이 고향소식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전국 16개 시·도 경남향우회에 ‘1가정 1경남지역 신문 구독하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또 도지사와 대화의 시간도 마련하고 도정도 설명할 예정이다. 고향소식 알기운동은 애향심과 함께 경남 발전을 염원하는 도민 정서를 하나로 모으자는데서 기획됐다. 본보도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출향민들의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고향은 안녕하십니까? ①재경 경남도민회
2000년 결성 15년 짧은 역사…기부, 경남학숙 추진 등 역량발휘
경상남도 350만 출향인들의 모임인 재경 경남도민회(회장 박연환)는 지난 2000년 12월 결성됐다. 15년이란 짧은 시간에도 다른 시군 도민회보다 모범적인 도민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경 도민회를 이끌고 있는 박연환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도민회 명예회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향우인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재경 경남도민회 정기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연환 재경도민회장=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남도민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번영하며, 회원 간 응집과 결속이 단단해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우인들 많이 참석하는 워크샵, 세미나 등을 통한 단합 도모, 경남 출신 인재초청 특강도 자주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재경 경남학숙과 도민회관 및 20개 시군향우회관의 통합 건립 문제를 실현하겠다”면서 “도민회와 경남도,서울시가 하나로 뭉쳐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임기동안 정직과 진실만으로 도민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장 취임식 날 경남도와 서울시에 필독 도서 1억원 상당을 참석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각각 전달하기도 했다.
◇재경도민회 고향사랑 실천 으뜸=도민회는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으로 △재경경남학숙 및 도민회관 건립 △4월 고향 식수 △도민 친선바둑대회 △도민회 가을 등반대회 등을 개최하고 회지인 ‘경남사람’도 분기별로 발행하기로 했다.
매년 4월 초 시행되는 고향기념식수행사는 올해는 사천시에서 개최했다. 도민회는 경남도민체전에 참가해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리틀엔젤스문화공연, 골프대회, 세미나, 등반대회, 송년모임, 신년 정기총회 등을 통해 향우들간 친목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도민회는 경남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경경남학숙(가칭 남명학사)과 도민회관 건립을 위해 경남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경남도는 서울 강남구 KTX 수서역 인근에 수도권 진학 서민 자녀를 위한 서울 경남학숙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 등과 협의 중에 있다.
도는 땅값과 건축비 등 200억 원으로 재경 기숙사(400여명 거주) 5층 규모를 신축해 1층에는 도서관을 만들고 도민회 사무실과 도내 시·군 특산물 판매장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박회장과 도민회는 △경남서부청사 △서부대개발 △채무제로 목표 추진 △규제개혁평가 대통령표창 수상 등 홍 지사의 역점사업들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