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때 말벌·뱀 조심하세요”
“추석 벌초때 말벌·뱀 조심하세요”
  • 김귀현
  • 승인 2015.09.0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진주서만 벌써 45건 발생
추석을 앞두고 벌 쏘임과 뱀 물림 등 벌초 관련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산청군 시천면 중태리서 오후 2시께 소방대원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 A(47)씨는 이날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작업하던 중 벌집 주변의 벌에 쏘여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오후 1시 12분께 하동군 횡천면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B(40)씨는 귀가한 뒤 호흡곤란 증세를 느껴 소방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진주시 금곡면 한 야산에서는 70대 노인이 벌에 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밤 수확과 제초작업을 하던 C(79·여)씨는 벌에 얼굴 등을 수 차례 쏘여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뱀 물림과 벌 쏘임 사고는 벌초 시기인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벌초 시기가 뱀과 벌의 왕성한 활동 및 번식 시기와 겹친 탓으로 보인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8월 한달 간 벌 쏘임 221건, 뱀 물림 29건이 발생했다. 도내에서 하루 8명 꼴로 벌·뱀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진 셈이다. 벌 쏘임, 뱀 물림 사고는 진주에서도 올해 8월 들어 각 40건, 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벌 쏘임으로 인한 환자수는 최근 3년 사이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안전사고 관련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소방본부는 “벌초 중 벌집이나 뱀을 건드려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많으므로 사전에 이를 확인하고 안전장구를 착용한 뒤 작업해야 한다”며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경우 응급조치를 취해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