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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운의 맛이 있는 여행 <52>충북 충주 이야기삼국문화 융합으로 태동된 중원문화 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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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8  19: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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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금대

 

충주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라 물류유통이 원활하고, 저렴한 지가에 풍부한 인적자원 등의 호재를 갖고 있어 최적의 산업입지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인 수안보와 1985년에 만들어진 충주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삼국문화 융합으로 태동된 중원문화의 중심이다.

국원성→중원소경→중원경→충주로 지명이 변하며 삼국이 각축을 벌였고 임진왜란 때에도 전략적 요충지였지만, 국가개발축이 비켜감으로써 100여 년 전 도청 이전 등의 사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진주와 비슷한 운명의 도시라고도 할 수 있다.

충주에서 먼저 찾은 곳은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걷기명상 하루명상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비우고 치유하는 단식명상, 통증과 트라우마 치유명상,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금빛 부부학교, 선무도의 기본을 집중 체득하여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선무도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깊은산속 옹달샘을 나서 시내로 향하는 길에 맛있는 백도를 맛보며 충주에서 먹을 만한 것들을 생각해본다. 수안보에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꿩 코스요리나 남한강의 민물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을 안주삼아 충주의 특산물인 사과주를 곁들이는 생각을 하며, 한상 빼곡히 차려 내놓은 다양한 음식에 계속하여 다른 요리를 추가해주는 동경일식으로 들어섰다. 20년 전통의 일식집이라 가족적인 분위기로 편안하게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임을 확인했다. 어둠이 밀려오기 전에 호암지까지 걸어 충주시가지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호암지는 충주시 호암동에 위치한 둘레 약 4km에 이르는 도심 속의 인공호수다. 충주평야의 젖줄이지만, 야경이 아름답고 주변에 체육시설과 순환도로가 있어 시민들의 체육활동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설악추어탕에서. 요즘 같은 초가을에 먹으면 여름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줄 추어탕이 입맞에 꼭 맞다. 추어탕 한 그릇을 뚝딱하고 나와 충주세계무술박물관으로 향한다.

 

   
▲ 충주세계무술박물관 전경


충주세계무술공원 내에 있는 충주세계무술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전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1층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국가지정 중요무형 문화재이며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다양한 자세 조각상이 눈길을 끌고, 3층까지 이어지는 박물관 내부에는 한국택견과 동서양무술의 기원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최되는 충주세계무술축제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과 문화를 보고 배우고,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문화관광 축제로 전 세계 무예인의 축제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 열두대에서 본 남한강


탄금대로 향한다. 탄금대는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심어주는 명승지인데, 속리산에서 발원한 달천강이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과 합수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악성 우륵이 신라로 망명하여 망국의 한을 달래며 제자들에게 가야금과 춤을 가르친 곳이고, 임진왜란 때에는 순변사 이일이 상주에서 패하여 돌아오자, 신립장군은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웠지만 왜군의 조총 사격에 작전이 어긋나, 결국 8000여 조선군은 전멸하여 장군은 전투 중 남한강으로 뛰어들어 자결하였다고 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장군은 전투 때 뜨거워진 활시위를 식히기 위해 강 아래를 열두 번이나 오르내렸다고 해서 붙여진 열두대까지 둘러보고 신립장군순절비와 신립장군순국지비, 그때 전사한 8000여 명의 전사자를 위한 팔천고혼위령탑에 헌화한 후, 송림이 우거져서 경치가 좋고 장군의 혼이 깃든 탄금대공원을 나선다.
 

   
▲ 팔천고혼위령탑
   
▲ 중앙탑


아름다운 남한강을 따라 탄금교를 건너 중앙탑사적공원을 찾아간다. 중앙탑은 국보 제6호로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 중 제일 높은 14.5m의 7층 석탑으로 신라 원성왕 때 국토 중앙에 조성되었다고 하여 중앙탑이라 부르는데, 주변의 넓은 잔디밭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가까이 있어 소풍 장소로도 최고인 것 같다.

 

   
▲ 조각공원


충주박물관에서는 중원문화권 내에 산재한 유적·유물과 민속자료와 함께 각종 특별전과 박물관학교 및 전통문화학교 운영 등에 참여하여 중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1986년에 개관하여 중원 향토 민속자료 전시관과 통합 운영되고 있는 박물관의 전시실 규모는 약 765m²로 1층 제1전시관에는 역사1실 역사2실 민족1실 민족2실이 있고, 2층 제2전시관에는 선사·삼국실 고려·조선실 충주면현실 충주항쟁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주요 소장 자료는 고려의 청자탁잔, 조선의 불화 등이 있다.

박물관을 나와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을 찾았다. 1979년 4월 가금면 용전리 입석 마을에서 예성문화연구회에 의해 발견되어 당시 행정구역인 중원을 붙여서 중원고구려비라 하였으며, 1981년 국보 제205호로 지정되었고, 475년에서 551년 사이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비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비면을 갈고 글자를 새겼는데 앞면과 좌측면의 글자만 확인할 수 있다. 앞면 서두에는 고구려대왕이 신라왕과 대대로 형제와 같이 지내기를 원하고 있어 신라왕이 공손히 응했다는 기록이 있다.

마지막을 정리하기 위해 매운갈비찜 소불고기 수제떡갈비 등의 황금 레시피를 TV에서 공개한 터줏골명가를 찾았다. 매운갈비찜과 짜글이를 시켜 맛을 보니 매운갈비찜의 매운맛은 압권이다. 짜글이는 우리가 즐겨먹는 김치찌개나 두루치기와 비슷한 음식이지만, 김에다 짜글이 속의 김치와 고기를 얹어 쌈 싸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삼천포중앙고등학교 교사


 

   
▲ 짜글이
   
▲ 매운갈비찜
   
▲ 사시모 구이
   
▲ 충주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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