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휴식처 休·食·處] 밀양 평리산대추마을
[경남의 휴식처 休·食·處] 밀양 평리산대추마을
  • 김영훈
  • 승인 2015.09.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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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시골인심과 다섯가지 테마 체험이 있는 곳
 
밀양 평리산대추마을의 전경.


밀양시 동쪽 영남의 백마산 자락과 숨은 에메랄드 밀양호의 아랫마을에 위치한 평리산대추마을.

이곳은 다양한 물문화체험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이 모두 건강할 수 있는 친환경 웰빙마을로 평리산대추마을만의 체험을 통해 일상속에서도 웰빙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을이다.

◇옛 시골의 정감이 서려 있는 곳=평리산대추마을 앞쪽에는 고사천이 흐르고 뒤쪽에는 향로봉(727m)이 우뚝솟은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산골마을이다.

주변의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옛 시골의 순박한 인심을 간직한 마을이다.

밀양댐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높은 산자락에 둘러싸인 오지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왕복 2차선 포장도로인 지방도가 뚫려 사계절 휴양지와 농촌체험마을로 각광받고 있다.

이 마을은 동리(洞里)의 서북쪽 범도리(泛棹里)에서 들어오는 들머리에 있는 마을이다. 강을 끼고 있으며 비교적 들판이 넓은 이 지대는 농암대(籠岩 臺)서 흘러내리는 급류로 많은 토사가 쌓여 이루어진 비옥한 평지지대이다.

평리(平里) 또는 평리(坪里)라고 하는 것은 평평한 들판 마을이라는 뜻으로 밭과 논이 제대로 갖추어진 행정 부락의 하나이다. 이 부락 건너 하천(河川)가에 모래동(사동(沙洞))이 있고 동편으로 골짜기를 한참 들어가면 풍류동(風流洞)이 자리 잡고 있다.

또 구천(九川) 삼거리쪽으로 길이 나 있는 산 위의 소월리(所月里)는 행정적으로 평리(平里)에 소속된 취락이다. 조선조 정조때 월간(月磵) 구(具)경이 이 마을에 주거한 후 능성(綾城) 구씨(具氏)의 집성촌이 되었으며 1975년에 추모재(追慕齋)를 세워 보존하고 있다.

평리산대추마을은 지형적으로 고지대인데다 일교차가 커 달고 맛있는 대추와 사과 등의 과일이 많이 생산된다. 가을이면 대추축제가 열릴 정도로 품질 좋은 대추가 많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마을 특산물로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대추를 생산하고 있어 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대추를 이용한 음식과 대추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생태체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 생태에 대해 배우고 있다.
배 수확에 앞서 배수확체험활동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배 따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5가지 테마가 있는 체험행사=평리산대추마을은 다양한 체험행사를 만들어 체험객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고 있다.

농촌생활체험, 자연생태체험, 전통민속공예 및 놀이체험, 전통음식체험, 밤행사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해 진행되고 있다.

농촌생활체험은 농부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농부의 땀의 소중함을 알게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시기에 따라 감자수확(5~6월), 고구마수확(10~11월), 생대추따기(9월중순이후), 땅콩수확(7~8월), 매실따기(5~6월중순), 모심기체험(6월), 배수확(9~10월), 벼베기(10월), 사과수확(11월), 오디따기(5월중순~6월중순), 옥수수따기(7~8월) 등으로 나뉜다.

자연생태체험은 논메기잡기, 뗏목타기, 물문화탐방 등으로 자연 생태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뗏목타기, 물문화탐방 등을 통해 물의 흐름에 대해 배우고 물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통민속공예 및 놀이체험은 이 지역 특산물인 대추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추나무사랑걸기체험은 그동안 못다한 말을 나무에 글을 적어 전달하면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유대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추찰떡치기체험의 일환으로 가족들이 떡매를 치며 가족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뗏목타기를 통해 물이 어떤 방향으로 흐리고 이동하는지에 대해 체험으로 직접 학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나무 물총만들기, 대추비누만들기, 복조리만들기, 소원지달기, 풀잎염색, 천염연색,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민속공예와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통음식체험으로는 엿만들기, 대추찰떡치기, 메밀묵만들기, 손두부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으며 밤행사에는 캠프파이어를 통해 단체 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박과 주말농장, 염소농장, 사슴농장, 벼락바위, 돌담길, 백마산등산, 민물고기잡기체험, 야생화체험, 찰떡치기, 돌탑쌓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과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

평리산대추 마을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마을사람들의 따뜻한 인정과 노력,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 주변의 다양한 명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또 인근지역의 산세가 높고 재약산, 사자평, 백마산, 얼음골, 밀양댐, 표충사 등 많은 주변관광지들이 소재하고 있어 마을에서 체험도 하고 유익한 관광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족, 연인, 단체할것 없이 언제든 찾아 고향의 정과 맛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과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평리산대추마을의 특산물인 대추를 체험객들이 수확하고 있다.
캠프파이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친목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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